수도권 250㎜ 장맛비 17일 새벽부터 '고비'…시간당 70㎜ 물폭탄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7.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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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17일 새벽부터 시간당 최대 70㎜의 많은 비가 수도권에 쏟아진다.

압축된 정체전선에서 최대 2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면의 저기압과, 저기압을 뒤따르는 정체전선이 영향을 미치며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퍼붓겠다.

17일 새벽부터 18일 오전 사이 경기 북부 등 수도권과 충청 북부엔 시간당 최대 30~6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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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150㎜ 많은 비…압축 정체전선 천천히 남하 '집중타격'
정체전선 북상에 남부는 '폭염'…최고·체감 33도 웃돌며 '후끈'
16일 오전 전남 해남군 화산면 일대에 124㎜ 폭우가 내려 2개마을 9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가운데 면사무소 직원들과 소방대원들이 피해복구를 하고있다. (해남군 제공)2024.7.1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17일 새벽부터 시간당 최대 70㎜의 많은 비가 수도권에 쏟아진다. 압축된 정체전선에서 최대 2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남부지방과 충청권에 내리고 있는 장맛비는 낮부터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17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면의 저기압과, 저기압을 뒤따르는 정체전선이 영향을 미치며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퍼붓겠다.

장맛비는 17일 낮에도 이어지다가 17일 밤부터 목요일 18일 새벽 사이 다시 강도를 올린다.

17일 새벽부터 18일 오전 사이 경기 북부 등 수도권과 충청 북부엔 시간당 최대 30~6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경기 북부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70㎜를 넘기며 수도권은 이번 장마 최대 고비를 맞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기압골이 북쪽의 대륙 고기압을 끌어내리면서 정체전선이 압축돼 강도가 강해지며, 느리게 남하하면서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80~120㎜(경기 북부 250㎜ 이상,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서해5도 150㎜ 이상) 강원 내륙·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동해안 20~60㎜, 충청권 30~100㎜(충청 북부 120㎜ 이상)다.

중부에 강한 비가 내리며 북한과 접경지역에도 80~120㎜가량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등의 방류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16~18일 예상 누적 강수량(기상청 제공) ⓒ 뉴스1

정체전선과 저기압 영향이 중부 지방에 집중되며 남부 지방의 강수량은 비교적 적겠다.

전라권엔 30~80㎜, 부산과 울산·경남·경북 북부 30~80㎜, 대구와 경북 남부·울릉도·독도 10~40㎜, 제주 5㎜ 내외가 예상된다.

정체전선이 중부 지방에서 남북으로 진동하며 제주와 남부 지방은 폭염 특보가 확대되겠다. 기온과 체감온도 모두 33도를 웃돌며 후텁지근한 날씨가 나타나며 장마 피해 복구의 어려움이 있겠다.

장마는 이달 말에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장맛비가 그쳐가는 양상이나 여전히 30~40% 강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언제 장마가 끝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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