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노선 변경없는 장애인 순환버스…이용객 하루 1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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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순환버스를 운행하면서도 노선을 구도심 중심으로만 구성하는 등의 미숙한 운영으로 대전시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09년부터 장애인의 체육시설 접근성 제고를 위해 하루 2번씩 동구와 대덕구를 중심으로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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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전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순환버스를 운행하면서도 노선을 구도심 중심으로만 구성하는 등의 미숙한 운영으로 대전시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09년부터 장애인의 체육시설 접근성 제고를 위해 하루 2번씩 동구와 대덕구를 중심으로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체육회는 구도심이 장애인 밀집 지역이라는 이유로 15년간 노선 변경 없이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전시가 장애인 등록 현황을 확인한 결과 오히려 서구 지역에 장애인 등록수가 가장 많았고 대덕구는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감사위원회는 다른 3개 구는 장애인 등록자가 비슷하다는 자료를 토대로 체육회가 일부 지역에만 노선을 특정하면 안 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감사위는 장애인체육회가 10년이 넘도록 순환버스 운영을 위해 매년 평균 4천여만원의 지방보조금을 집행하면서도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지 않아 이용객이 저조한 부분도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5천800여만원의 보조금을 집행했지만, 하루 평균 탑승자는 19명에 그쳤다.
올해도 지난 4월까지 보조금 2천200여만원을 쓰면서도 하루평균 14명의 이용자만 순환버스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 측은 순환버스 운영의 집행 효율성 및 사업 효과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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