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 화물선 투입 추진… "경제 활성화"

이시명 기자 2024. 7.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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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당국이 여객선 운항이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 화물선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에서 화물선 운영을 담당할 선사 공모를 오는 9월 전까지 인천항만공사(IPA) 주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과 IPA는 화물선 투입 중 이 항로를 운행할 다른 여객 카페리 선사가 모집될 경우 화물선 운항을 중단하고 여객선 운항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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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해운 당국이 여객선 운항이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 화물선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에서 화물선 운영을 담당할 선사 공모를 오는 9월 전까지 인천항만공사(IPA) 주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다가 2021년 12월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운항에 나섰다. 그러나 잦은 운항 차질로 경영 악화에 시달리던 여객 선사가 선박 매각에 이어 면허를 반납하면서 작년 11월 운항이 멈췄다.

이 때문에 인천~제주 항로를 이용했던 여행객이나 화주는 전남 목포·진도 등지까지 이동해 제주행 카페리를 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항만 노조 측은 인천~제주 선박 운항이 끊기면서 노동자 87명의 임금이 대폭 감소하거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해수청은 최근 정책협의회에서 인천시가 제안한 '운항 중단 장기화 해결책과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제언'을 수용, 인천~제주 항로에 화물선을 우선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우선 화물선을 투입하는 방안을 IPA와 논의 중"이라며 "추후 여객선 투입을 위한 공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A 관계자 또한 "화물선 선사의 공모 조건 등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이 지나기 전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참사 뒤에도 인천~제주 항로 여객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자 2014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화물선이 임시 투입된 적이 있다.

인천해수청과 IPA는 화물선 투입 중 이 항로를 운행할 다른 여객 카페리 선사가 모집될 경우 화물선 운항을 중단하고 여객선 운항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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