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체에 바짝 긴장한 명품업체···배당 끊고 가이던스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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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품업체들 사이에서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에 빠진 중국에서 고가품 소비가 줄어들자 유럽 명품업체들이 직격탄을 입는 모습이다.
명품 업체의 부진을 보여주는 것은 버버리뿐만 아니다.
유럽 명품 업체들의 부진은 중국 시장의 침체 탓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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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휴고보스 올해 매출 전망치 낮춰
유럽 명품업체들 사이에서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에 빠진 중국에서 고가품 소비가 줄어들자 유럽 명품업체들이 직격탄을 입는 모습이다.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버버리그룹은 2025년 1분기(회계연도 기준) 소매매출이 4억 5800만 파운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2.8% 급감한 수준이다. 지역별 매장 매출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23%, 미주 -23%,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EMEIA) -16% 등을 기록했다. 버버리 그룹의 제리 머피 회장은 “1분기 실적은 실망스럽다”면서 “예상보다 더 어려운 럭셔리 시장에서 창의적 전환을 빠르게 진행했으나, 올 들어 약점이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추세가 2분기까지 지속한다면 상반기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버버리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대표 교체에 나선다. 이에 조너선 아케로이드 대신 조슈아 슐먼이 회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배당금 지급도 중단한다. 머피 회장은 ”비용 절감을 포함한 여러 조치가 하반기에 개선을 가져오고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명품 업체의 부진을 보여주는 것은 버버리뿐만 아니다. 같은 날 독일 브랜드 휴고 보스도 올해 성과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시장의 우려를 더했다. 휴고 보스의 올 2분기 매출(10억 2000만 유로)은 전년 대비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 매출 전망을 43억~44억 5000만 유로에서 42억~43억 5000만 유로로 낮췄다.
유럽 명품 업체들의 부진은 중국 시장의 침체 탓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가품 시장이 직면한 주요 문제 중 하나는 중국의 침체”라며 “중국에서는 핸드백에서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성장을 견인했으나 이제는 소비가 극히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내주에는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거나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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