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대미·대중 수출 '원 투 펀치' 한국 경제 떨고 있나
- '트럼프 수혜주' 방산·원전 일시 상승, 비트코인 급등
- 피격 사건에도 공화당 전당대회 강행… 감세 정책 주목
- 1조 9천억 무시무시한 美 재정적자, 보편 관세로 메우나
- 대미 흑자 한국, 트럼프 2.0 때 직·간접적 타격 우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7월 16일 (화요일)
■ 대담 : 천소라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남보다 한 발짝 앞서서 배워보는 시간 천기누설 시간입니다. 오늘도 인하대학교 경제학과에 천소라 교수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천소라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오늘 준비한 파일부터 만나보도록 하죠.
(뉴스멘트)
피격 사건으로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당장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달러와 국채금리가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이번 피습 사건을 계기로 달러화와 엔화 금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조태현 :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굉장히 좀 인물은 인물인 것 같아요.그 상황에서 주먹을 든다는 게.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저 같으면 무서워서 엎드려서 덜덜 떨었을 것 같거든요.
◇ 천소라 : 역사적인 사진 한 장이 나왔어요.
◆ 조태현 : 그러니까 무시무시한 사진이 나와가지고, 더더욱 우리에게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데. 트럼프의 우세가 지금 점쳐지고 있잖아요? 그리고 나서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였는데. 저희가 문을 열면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금융시장도 약간 반응을 보이고 있죠?
◇ 천소라 : 네.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로 갈 거다 이렇게 했는데. 사실은 3대 지수가 상승으로 마감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볼 수도 있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제에서 불확실성이 사실은 굉장히 악재라고 얘기하는데. 어찌보면 불확실성이 또 사라지는 게 아닌가 이런 싶은 얘기도 이렇게 들려오고 있고요. 그런데 그 안에 보면 또 트럼프 수혜주라고 불리는 이런 것들도 있고, 그래서 좀 업종들마다 차별화가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안전자산 쪽으로 가려면 달러 쪽인데. 달러 인덱스 같은 건 오히려 약간 좀 하락했고요. 그러면 수혜 종목은 어떤 게 있었습니까?
◇ 천소라 : 우선은 트럼프가 예전부터 말해오던 정책들, 거기 보면 이제 방산이라든지 원전이라든지 이런 것들, 일시적으로 조금 오르긴 했는데, 하지만 정책이 당장 실천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조금 지켜봐야 되지 않나, 저는 좀 조심스러운 입장이긴 해요.
◆ 조태현 : 아직까지 대선까지는 시간도 좀 남았기 때문에요.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좀 신기한 게 그렇게 친환경 정책을 부정을 하고 기후 위기 자체를 부정하는 분이 나왔는데 테슬라는 강세예요.
◇ 천소라 : 테슬라 오너의 정치적 성향이 반영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또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주가가 근데 오르긴 했는데. 엎치락뒤치락 그동안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이게 얼마큼 유의미하게 오른 건지는 봐야 되지 않나 이런 것도 생각이 들고 사실은 전기차 생산 업체이기 때문에 IRA를 없애겠다 이런 공약들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될까 좀 변동성이 좀 커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 부분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거는 총을 맞았는데도 총기 규제에 대해서 계속 반대를 할 것인가가 개인적인 궁금함이긴 합니다.
◇ 천소라 : 아니면 나도 총을 소지해야 된다 이렇게 갈 수도 있겠죠.
◆ 조태현 : 누구나 총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그분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것 같긴 한데 다음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커진 다음부터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이거는 왜 그러는 겁니까?
◇ 천소라 : 제가 가상화폐 법률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거시적인 큰 틀에서 생각해 보면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SNS에 지난 5월인가요? 가상화폐에 우호적이다, 이렇게 얘기도 많이 했고 선거 대선 캠프에서도 나는 가상화폐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요. 바이든 같은 경우 사실 민주당의 공약 자체가 지금 가상화폐에 대해서 규제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가상화폐 투자자들도 상당히 큰 이익 집단이기 때문에요. 그리고 비트코인 시장은 24시간 열리잖아요. 그래서 좀 더 많이 반응을 하지 않았나 생각은 하지만 또 변동성이 워낙 많은 시장이기 때문에 이게 정말 유의미하게 큰 숫자인지는 저는 조금 조심스럽게 보고 있어요. 워낙 그동안 많이 출렁였기 때문에요.
◆ 조태현 : 2019년에 트럼프 전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죠. "가상자산은 가치가 없다" 이분의 생각이 바뀐 건지 그냥 선거만 보시는 건지 그 판단은 청취자분들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정말 대단하다 싶은 게 피격 이후 공화당 전당대회 하루 이틀 연기하자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 결국에는 그냥 예정대로 강행했잖아요? 여기에서 주목받는 정책, 어떤 게 있습니까?
◇ 천소라 : 아무래도 감세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이미 트럼프를 한 번 겪었잖아요. 그래서 집권 1기를 생각해 보면 개인 법인 재산세 이런 게 다 인하가 됐었고.
◆ 조태현 : 이걸 또 봐야겠네요.
◇ 천소라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조금 더 세게 나갈 수 있죠. 영구적으로 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내년에 법인세 같은 게 만료가 되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도 감세 연장을 하겠다 이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근데 우리나라도 지금 감세 얘기를 하면서 재정 적자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미국은 재정 적자가 우리랑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잖아요.
◇ 천소라 : 규모가 다르죠.
◆ 조태현 : 무시무시한 수준인데 이렇게 가도 괜찮은 걸까요?
◇ 천소라 : 그래서 IMF나 이런 데서 중국이나 미국의 재정 적자가 서스테이너블하냐. 즉 지속 가능하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굉장히 세계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으로 아주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계속 부채가 나오고 국채를 발행하고 계속 빚을 돌려받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사실 좋은 일이 하나도 없죠.
◆ 조태현 : 근데 이렇게까지 가는 게 이게 미국 경제에도 단기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불확실성을 키우는 일 아닌가요?
◇ 천소라 : 그런데 트럼프의 정책을 보면 제가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경제 정책들이 어찌보면 일관성이 있다고 느껴지는 게 기후도 그렇고 감세 정책도 그렇고 굉장히 현재에 집중하는 정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
◆ 조태현 : 미래 세대는 내 알 바 아니다.
◇ 천소라 : 일단은 내가 살고 보자 약간 이런 정책들이 많지 않나 일단은 자국 보호도 그렇고 좀 시야가 다 짧고 자국 보호주의 이런 게 강하지 않나 봅니다.
◆ 조태현 : 이거는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좀 귀담아들었으면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적자 나는 부분을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 다른 나라에 관세를 매겨서 해결하겠다, 이런 생각도 있는 것 같던데 관세 정책은 어떻게 될까요?
◇ 천소라 : 일단은 여러 가지 관세 시나리오가 있을 텐데 아직 구체적인 안들은 사실은 집권이 되고 나서 정책 공약이 좀 구체화가 될 텐데 유세 현장이나 정책집을 보면 모든 제품 보편관세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모든 들어온 수입품에 대해서 10% 관세를 매기겠다. 그리고 또 미국 수지에 대해서 되게 민감한 분이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천소라 : 항상 어디가 적자가 큰 국가인지 계속 관찰 주시하는 정권이었는데 예전에 트럼프 행정기에 이번에 중국 같은 경우는 60%의 관세를 매기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 재정 적자가 1조 9천억 억 달러 정도 되는데 이거를 어떻게 메울 것이냐, 그중 하나를 이제 감세가 아니라 관세 정책으로 해결하겠다 이런 의지도 있는 거죠.
◆ 조태현 : 천조 원을 그러니까 관세로 한번 메워보겠다. 손해 보고 못 살겠다?
◇ 천소라 : 어쨌든 좀 그래도 우리는 적자가 나는 걸 계속 두고 볼 수는 없다 이런 일관적인 정책은 펴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그런데 이렇게 해서 관세 같은 걸 높이면 결국에는 물가가 오를 거 아니에요 그럼 미국 국민들에겐 오히려 안 좋은 거 아닙니까?
◇ 천소라 : 일단은 자국 보호라는, 어쨌든 슬로건을 내세우잖아요. 그래서 자국 제품들을 생산하게 하고 사람들이 자국 제품을 살 거고 그리고 자국에서 생산하고 어떤 제조업의 부활을 꿈꾸는 이런 식으로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이게 수입하는 게 우리가 최종 소비재도 수입을 하지만 중간재라든지 생산에 필요한 여러 가지 부품들도 수입을 하잖아요. 그런 거 봤을 때는 생산자 물가도 상승할 수 있고 최종 소비자 물가도 상승할 수 있고 결국에는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는 거를 사람들이 그거에 이제 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하고 있는 건데요.
◆ 조태현 : 그렇게 되면 금리도 계속 고금리로 갈 것이고요.
◇ 천소라 : 그러면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거냐, 그럼 또 채권 발행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도 들려오고 있고 지금 국채 시장은 약간 혼란스러운 것 같고요. 어쨌든 인플레이션이 파월도 계속 얘기하고 있긴 한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트럼프가 집권하면 좀 올라갈 거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미국은 갈라파고스 섬에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닌데 말이죠. 교역을 하는 나라인데 이게 과연 적절한 정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중국과의 마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잖아요. 트럼프 2기가 되면 이 마찰은 더 심해진다고 봐야겠죠?
◇ 천소라 : 일단은 우리가 트럼프 1기 때 생각을 해보면 그때 관세 같은 것들을 많이 올렸잖아요. 그리고 지금 바이든이 그렇다고 해서 중국에 대해서 관세를 안 매기는 건 아닌데 그때의 1980년대인가요? 그때 이후로 관세가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때 여러 가지 관세 정책이 있었고 사실상 바이든 정부도 관세 정책을 크게 바꾸지 않았어요. 그냥 이어오고 있었는데 여기에 이제 바이든 같은 경우에는 핀셋 정책이라고 하죠. 첨단 산업이라든지 그리고 중국 자체에 타겟을 하기보다는 반도체 동맹을 맺어서 중국을 왕따시키려는 이런 전략들을 펴왔거든요. 그런데 중국은 트럼프가 집권하게 되면 직접적으로 관세를 매기기 때문에 아무래도 타격이 있을 거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우선은 미중 통상 갈등 자체로 인해서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대두하게 되면 예전 경험에 비춰봤을 때 세계 교역량이 급감하는 상황이 올 거고요.
◆ 조태현 : 그렇죠,
◇ 천소라 : 그러면 결국에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수요처가 수요들이 급감할 수도 있는 걸 배제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사실은 문제가 크게 있을 수 있다라고 보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최근에 나온 리포트 같은 것들 보니까 무역 장벽을 높이면 결국에는 세계 경제 전반 성장세에 타격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우려도 나오던데요.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이분은 손해 보고는 못 사는 분이니까 지금 우리가 대미 흑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잖아요.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거 아닙니까?
◇ 천소라 : 하나는 이제 미국 때문에 있는 부작용 그러니까 안 좋은 점들이 있을 수 있는 거죠. 미국이 우리나라 제품에 관세를 매긴다든지 지금 무역수지 적자가 큰 산업들 예를 들어서 자동차라든지 여러 가지 2차전지, 이런 업종들에 대해서 관세를 매기게 되면 미국에 대한 대미 수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 조태현 : 직접 영향을 받겠죠.
◇ 천소라 : 두 번째는 미중 갈등이 있게 되면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서 관세를 매기고 중국이 수출이 급감하면서 중국의 GDP가 떨어질 수 있고요.
◆ 조태현 : 그러면 당연히 비중이 큰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이고
◇ 천소라 : 미국에서 대미 수출 적자가 있을 수 있고, 하나는 또 대중 수출도 줄어들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양쪽으로 직접적 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직감적으로 우리가 원투 펀치를 얻어맞게 되는 거네요.
◇ 천소라 : 네 좋은 표현이네요. 원투 펀치.
◆ 조태현 : 감사합니다. 저도 칭찬을 받는 날이 있네요. 그런데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경제에 좀 좋은 방향 이런 건 없을까요? 다 안 좋은 얘기만 하는 것 같아요.
◇ 천소라 : 제가 정말 없을까 생각했는데 이게 또 지엽적인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제조업 비중이 높은 특정 주라든지 어떤 제조업을 육성하는 주 같은 경우에는 일자리가 또 그쪽에 공장이 생기면서 자동차 산업이라든지 발전하게 되면 또 거기에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이런 걸로 이어질 수가 있거든요. 특정 산업이나 특정 지역에는 혜택이 있을 수 있지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전반적인 GDP라든지 전체 소비자나 생산자 잉여에는 사실 좋지 않을 수 있어요.
◆ 조태현 : 그냥 별로 없는 걸로 마무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정말 트럼프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 간밤에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아직 남아 있긴 했지만 이런 것들이 안전자산 쪽으로 쏠릴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잖아요. 이거를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어떻게 보세요?
◇ 천소라 :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일단은 지금 파월도 금리 인하에 대해서 정치적인 상황이 아닌 데이터들를 봐서 결정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에 사람들이 많이 무게를 두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아까 말씀드린 감세라든지 관세 정책이라든지 자국보호 무역주의 이런 것들은 사실은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부분들이긴 하거든요. 그래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사실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이런 것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하나의 변수는 또 에너지 인플레이션이에요. 화석연료와 이런 거에 우호적인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코로나 때 보면 알지만,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컸거든요.
◆ 조태현 : 거의 초반 인플레이션에 다 그랬죠.
◇ 천소라 : 네 다시 셰일가스 생산하고 또 화석원료에 투자 들어가면 또 유가가 굉장히 급락할 수도 있는 거고요. 사실 이런 측면에서 좀 중장기적인 방향성은 플러스이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있을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기후 위기를 계속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좀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 이제 대선까지 시간이 한 3~4개월 정도가 남았는데요. 우리 정부는 이걸 어떻게 좀 대비를 해야 됩니까?
◇ 천소라 : 우선 하나 긍정적인 측면을 굳이 꼽자면 우리가 한 번 겪었잖아요.
◆ 조태현 : 몇 번 맞아봤다..!
◇ 천소라 : 네 그래서 우리가 준비할 시간은 넉넉하다라는 게 하나가 있을 수 있고 두 번째는 제가 예전 트럼프 집권 할 때 그때 제가 연구소에 있을 때 다들 힐러리가 될 거라 생각해서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런 보고서를 많이 본 기억이 나는데, 사실 4개월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긴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이제 안 될 경우도 대비해서 대비책도 있어야겠지만 이미 트럼프가 집권을 한 경험이 있으니 이걸 바탕으로 우리가 좀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 같아요. 대중 수출이 급감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면 최근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인도 방문한 것처럼 제3국으로 어떤 수요를 우리가 발굴하려고 노력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또 우리가 수출하는 중간재에 대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매기는 상황이 발견된다면 다른 국으로의 우회 수출 이런 것들도 고려해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어쨌든 문제는 나쁜 쪽으로 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덜 나쁜 쪽으로 좀 대비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은 합니다.
◆ 조태현 : 3~4개월 정도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우리가 대비하기에는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네요.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빠른 대비 같은 것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하대학교 경제학과의 천소라 교수님과 함께 트럼프 2기에 대한 가능성 이야기해 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천소라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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