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3일부터 예술인·고령자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자 대상 총 3000가구 공모

서울 영등포구의 청년 예술·창업 지원기관인 아츠스테이.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23일부터 3일간 입주자 수요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신청을 받는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갖춘 임대주택을 제안한 뒤 시공하면 공공이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인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으로는 청년 예술·창업을 지원하는 아츠스테이(서울 영등포), 장애인 자립을 돕는 다다름하우스(서울 은평구) 등이 있다.

올해 공모는 민간제안형(1300가구)과 특정제안형(1700가구) 등 2가지 방식으로 나눠 총 3000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민간제안형은 민간 사업자가 돌봄·육아, 일자리·창업지원, 귀농·귀촌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정제안형은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와 함께 사전에 기획된 주택 운영 주제에 맞춰 민간 사업자가 맞춤형 주택을 계획·시공하는 방식이다. 주제는 모두 3가지로 예술·체육인 지원(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 자립지원(), 고령자 특화(이상 보건복지부)다.

예술·체육인 지원주택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대상으로 360가구를 공모한다.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은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지방자치단체(경기 의왕, 제주 등)를 대상으로 340가구를 공모하고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정신장애인 자립지원주택은 전국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고령자 특화주택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지자체(강원 춘천, 충북 진천 등)와 수도권·광역시를 대상으로 총 1000가구를 공모한다.

사업자는 우편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사업신청서와 설계도면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가 완료되면 8월 중 서류 심사를 거쳐 9월 말 종합심사에 따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10월에는 감정평가를 거쳐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