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여름방학을 알차게"…미래교육 등 주제로 9개 프로그램 마련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강남구가 구내 학생들이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미래교육, 창의, 인성, 가족, 글로벌, 학습 등 6개 분야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겨울방학 인기 프로그램들을 더 확대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이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초등 6학년~중등 1학년 80명(기수별 4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창의 쑥쑥 생각 톡톡 창의성 캠프'를 개최한다.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는 1기,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는 2기로 진행하는 통학형 캠프다. 서울대학교 교수진의 강연 및 팀별 프로젝트, 대학생 멘토와 서울대 탐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창의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는 고등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센터에서 'AI 빅데이터 캠프'를 올해 처음 운영한다. AI리터러시 특강, AI 문제해결 프로젝트, AI 관련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AI 분야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는 초등학생 5~6학년 60명을 대상으로 '우주과학 천문캠프'를 개최한다. 지난 캠프의 인기에 힘입어 인원을 48명에서 60명으로 늘렸다. 통학형 캠프로 강남미래교육센터와 경기 양주에 있는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진행한다. 천문대에서 교과서에서만 보던 별자리를 관측하고, 우주비행사 체험, 에어로켓 실습을 할 수 있다.
강남미래교육센터에서는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메타버스·로봇코딩·AI 등을 주제로 한 여름방학 특별 강좌를 운영한다. △로블록스 맵 메이커(기초·심화) △데굴데굴 로봇 △보행로봇 AI 워커 △DIY 코딩 키링 만들기 등의 평일반 △가족과 함께 별자리 레이더 만들기 등 주말반(토요일)으로 이뤄진다.
올해 신규 강좌로는 과학창의재단과 손잡고 '파이썬 AI 보안 로봇' 제작 과정을 개설했다.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이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4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강남미래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로 특강으로는 AI 창업 교육 '드림와이즈' 특강을 새롭게 기획했다. 8월 중 진로동아리 소속 중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창업, 기획, 상장 등 AI 스타트업의 창업 과정을 3회에 걸쳐 배우는 강좌다. 최우수 기업을 만든 참가팀에게 시상도 할 계획이다.
어린이 방학 서당은 기존 4개소에서 2개소를 추가해 압구정·대치·도곡·논현·삼성·못골서당 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각 서당별 3회차씩 수업을 진행한다.
논어, 중용 등에서 올바른 삶의 자세를 익히고 전통 놀이와 전통 음식을 체험한다.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회당 15명씩 수강하며 이달 17일 10시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압구정·도곡·대치·삼성·논현서당은 강남구 평생학습 홈페이지, 못골서당은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평생학습센터 4개소(일원·개포·수서·논현글로벌)는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온(溫)가족 여름방학 특강을 연다.
자녀를 둔 부모(조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운영 강좌는 △유튜버, 국악가, 조향사, 음악감독 등을 초빙해 직업 세계를 배우는 진로체험 △건강운동관리사가 알려주는 키 크는 스트레칭, 미술치료사와 함께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공부하는 '몸&마음챙김' △아빠와 함께 하는 '목공체험 교실' 등 5개 주제 41개다. 총 600명을 모집하며 각 강좌는 강남구 평생학습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논현글로벌평생학습센터에서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함께 만드는 영자신문' 특강을 운영한다. 초등 1~3학년과 4~6학년 각 15명을 대상으로 영자신문을 활용한 영어학습 및 영문기사 작성법을 알려준다.
강남인강에서는 2025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중1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대비 중학 학습법 설명회를 개최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학생들이 알찬 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여러 진로들을 탐색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강남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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