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파푸아뉴기니에 항공자격시험 소프트웨어 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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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파푸아뉴기니에 항공 자격증명 시험 관련 소프트웨어를 무상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파푸아뉴기니를 시작으로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항공 정보기술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와 파푸아뉴기니 현지에서 항공 자격증명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 Computer-Based Testing) 소프트웨어 무상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온라인 이원(二元) 동시 진행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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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자격증명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 지원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한국이 파푸아뉴기니에 항공 자격증명 시험 관련 소프트웨어를 무상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파푸아뉴기니를 시작으로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항공 정보기술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와 파푸아뉴기니 현지에서 항공 자격증명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 Computer-Based Testing) 소프트웨어 무상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온라인 이원(二元) 동시 진행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2년 7월 인천에서 열린 제57차 ICAO 아태지역 항공청장회의 당시 파푸아뉴기니의 항공안전상시평가 준비 지원 요청과 더불어 지난해 2월 파푸아뉴기니 방문 당시 파푸아뉴기니 측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파푸아뉴기니는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이 부족해 그동안 뉴질랜드의 항공종사자(조종사, 정비사, 관제사 등) 자격증명 온라인 필기시험 시스템을 유상으로 사용해 왔으며, 자국의 독자적인 시험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0년 CBT 시스템을 활용한 항공 자격증명 시험을 도입해 장기간 시스템 운용 노하우와 완성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또한 2018년에는 항공 영어구술능력증명 시험으로 CBT 시스템을 확대했다.
파푸아뉴기니의 기술지원 요청 이후 국토부는 파푸아뉴기니에 적합한 CBT 시스템 검토에 착수했다. 해당 시스템 개발업체인 국내 중소기업 '패스온 시스템'과 협력해 CBT 시스템을 파푸아뉴기니에 사전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사용법을 교육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이후 아태지역 항공선진국으로서 한-태평양 도서국 항공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항공 분야에서 태평양 도서 국가와 최초로 체결하는 업무협약이다.
올해는 이번 업무협약에 이어 11월 공항 안전관리체계 현지 교육을 시행한다. 또한, ICAO 글로벌 펠로우십 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 중견 관리자를 국내 석사과정을 통해 양성하고, 다양한 국내 초청 교육(12개)을 통해 우리나라의 항공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국이 온라인 공간에서 이원 동시 진행한다. 온라인 협약식은 코로나 범유행(Pandemic) 시기 비대면 원칙에 따라 확산된 방식이지만, 이번 협약식은 다른 의미로 기획됐다. 국외 방문 행사에 비해 소요되는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저개발국가인 지원요청국의 행사 비용 부담도 낮추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작은 물줄기가 큰 강을 이룬다는 세류성강(細流成江)처럼 작고 세밀한 부분의 협력부터 항공 분야의 국제적 위상 및 신뢰도는 제고될 것"이라며 "내년 ICAO 이사국 선거에서 태평양 도서국 등 개발도상국의 지지가 중요하므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항공 분야 정보기술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IT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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