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식품 가공업체 작년 매출 4조5000억원…‘가공산업 대전환’ 주효

김현수 기자 2024. 7. 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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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정책이 1년 만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643곳이 4조54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매출 4조481억원보다 5017억원(12.4%) 증가한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기능성 가공식품(47%)과 빵류(46.5%), 주류(43.4%)의 매출이 40% 이상 크게 늘었다.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은 83곳으로 전년보다 18곳 증가했다. 수출액도 2956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대비 15% 늘었다.

이 사업은 지역 식품산업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농식품 제조·가공기업 지원과 안정적인 식품 원료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또 농업·기업 연계 생산 기반 구축, 유망 식품 발굴, 스마트 위생관리시스템 도입, 기업 유치, 국내·외 판매 지원 등도 포함된다.

경북도는 가공공장 신·증설 및 시설·장비 구입 등을 지원하는 농업 대전환 정책을 2022년부터 추진했다. 이 정책은 첨단·규모화를 통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정책이다. 경북지역의 식품제조·가공 업체 수는 2022년말 기준 2730곳으로 2020년보다 21.8% 늘었다.

경북도는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통해 2030년에는 전체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고 100억원 이상 매출 기업을 2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농식품 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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