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중전회 기간 통제 강화… 반체제인사 '강제여행'

문예성 기자 2024. 7.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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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기'의 경제 정책 청사진이 나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개최 중인 가운데 당국이 관례대로 감시와 통제를 강화했다.

베이징에서 거주 중인 중국 반체제 언론인 가오위는 지난 11일 이미 강제여행을 떠났고, 공직자 재산 공개 등을 요구하는 '신공민 운동'에 참여했던 반체제 인사 장바오청은 백두산으로 강제 관광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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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저공·소형 비행물체 사용 금지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3기'의 경제 정책 청사진이 나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개최 중인 가운데 당국이 관례대로 감시와 통제를 강화했다. 사진은 15일 베이징에서 3중전회가 열리는 베이징 징시호텔 인근에서 보안요원이 행인들의 신분증을 검사하는 모습. 2024.07.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3기'의 경제 정책 청사진이 나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개최 중인 가운데 당국이 관례대로 감시와 통제를 강화했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 등은 3중전회가 전날 개막한 가운데 회의 개최 장소인 베이징 징시호텔 주변은 순찰차 배치가 늘어나는 등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3중 전회 개막을 앞두고 중국의 주요 반체제 인사들이 이미 당국에 의해 비난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통제됐거나 ‘강제 여행’을 갔다.

베이징에서 거주 중인 중국 반체제 언론인 가오위는 지난 11일 이미 강제여행을 떠났고, 공직자 재산 공개 등을 요구하는 ‘신공민 운동’에 참여했던 반체제 인사 장바오청은 백두산으로 강제 관광을 당했다.

강제 여행은 중국 정부가 국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반체제 인사나 민원인 등 주요 인물을 보안 요원의 감시 하에 강제로 먼 지방으로 보내는 조치를 의미한다.

쓰촨성에 거주하는 한 민원인 장씨는 베이징으로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쓰촨성을 떠나는 것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당국의 감시를 받는 그는 시안행 기차표를 샀는데 정부 관리가 문자를 보내 쓰촨성을 떠나지 말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시는 이미 3중전회 기간 보안 강화 조치를 이미 발표한 상태다.

지난 12일 베이징시 공안국은 “15일부터 18일 자정까지 도심에 드론, 기구 등 저속저공 및 소행 비행물체를 띄우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이런 유형의 비행물체 비행 금지 조치는 과거 양회나 중요한 행사 기간에도 관례적으로 내려지는 조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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