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3개 목표 안고 파리행, ‘효자 종목’ 양궁 “단체전이 최우선” ‘원팀’으로 출격[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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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는 늘 그렇듯 단체전이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대표팀 선수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988 서울올림픽부터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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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공항=정다워 기자] 우선순위는 늘 그렇듯 단체전이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대표팀 선수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양궁은 올림픽 효자 종목이다. 통산 금메달 2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로 총 43개의 메달을 따냈다. 3년 전 도쿄에서도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효자 노릇을 제대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메달 기근이 예상되는 만큼 양궁에 기대가 쏠린다.
최대 관심사는 여자 단체전의 10회 연속 우승 여부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988 서울올림픽부터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10회 연속, 무려 36년간 챔피언 자리를 지키게 된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로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체대)은 “선수로서 처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나서게 되어 감사하다”라면서 “부담감이 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올림픽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만 30세의 나이에 올림픽에 처음으로 나서는 전훈영(인천시청)도 “개인적인 목표보다 단체전을 보고 다 같이 한마음으로 훈련하며 준비했다. 결과가 중요하지만 과정에 충실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남자 대표팀의 목표도 다르지 않다. 남자 단체전은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도쿄 대회 우승 멤버인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이 건재한 가운데 대표팀 붙박이인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합을 이뤄 금메달을 노린다.
맏형으로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김우진은 “모든 선수가 함께 고생했다. 같이 얻을 수 있는 단체전 금메달을 크게 생각하며 준비했다”라며 “아쉽게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단체전이 더 중요하다. 운이 따라주면 개인전에서도 단상에 오르는 기적이 생기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메달이 예상되는 남녀 혼성전의 경우 개인전 예선 성적을 통해 경기에 나설 선수 한 명씩을 선정한다. 이우석은 “솔직히 여기 있는 누가 나가도 금메달을 딸 실력이 된다고 본다. 누가 나가든 응원하고 축하하며 좋아할 것이다. 첫 번째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라 혼성전에는 누가 출전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임시현도 “욕심내지 않고 개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어차피 목표는 단체전이라 예선에서 가장 잘한 선수가 나가면 된다”라고 밝혔다.
대한양궁협회는 파리올림픽을 위해 스페셜 매치, 로봇과의 맞대결, 축구장에서의 소음 훈련 등 여러 훈련을 준비해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 올렸다. 김제덕은 “많은 지원을 받으며 여러 훈련을 경험했다. 그만큼 여러 경험을 쌓으며 잘 준비했다. 이제 우리가 팀 워크를 발휘해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라는 각오를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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