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주우면 카약 공짜" 덴마크의 '그린 관광' 실험

심수미 기자 2024. 7. 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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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대중교통 타면 점심 주거나 '인공 스키' 체험도


카약 보트 한가운데 쓰레기통이 담겨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관광청이 시범 운행하는 '그린 카약'입니다.

"만약 운하에서 쓰레기를 수거한다면 공짜 카약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15일)부터 4주간, 코펜하겐은 친환경 활동을 한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코펜페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자전거·대중교통을 타면 인공 스키를 탈 수 있고, 정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면 무료 채식 점심식사를 먹을 수 있습니다.

24곳의 박물관, 식당, 관광명소 등이 참여합니다.

[리케 호름 피터센/ 코펜하겐 관광청]
"예를 들어,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여 덴마크 국립 미술관에 가져가면 예술 작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폭증하는 관광객에 대처하기 위해 세금을 매기거나, 심지어 '안티 투어리즘' 집회가 열리는 국가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실험은 관광객과 거주민의 친환경적인 공존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카테리나 로세티/스위스 관광객]
"바깥에 나가서 뭔가를 주워야 한다면 야외에서 해야 할 텐데, 비가 온다면...글쎄요. 지금 비가 내리네요."

코펜하겐 관광청은 시범 운영 기간 반응이 좋다면 연말까지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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