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폭우 피해 복구에 인력·장비 총동원… '재난 예방 패러다임' 바꿔야"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실에서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적으로 장마가 계속되고 있고, 지난주에는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전날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라"며 "피해 주민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해 재난 예방과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난 대응은 예기치 못한 위협에 맞서는 일"이라며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종내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내년이 '광복 8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범국가적 기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령 제정안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 대한민국 광복 80년의 역사와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보여줄 기념 사업을 함께 만들겠다"며 "기미 독립선언서에서 자유의 정신과 세계 평화를 외친 독립운동가들의 꿈은 이제 한 세기를 지나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비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회복을 넘어 자유의 확장으로 이어진 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자유를 향한 전진이 더 힘찬 발걸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