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해결하자"…3040 '엄빠 국회의원' 모인 순풍포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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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과제 등을 논의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순풍포럼'이 발족했다.
순풍포럼은 국민의힘 소속 김재섭 의원이 대표, 박준태 의원이 연구책임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순풍포럼이 다른 저출생 관련 연구모임보다 입체적이면서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중심점이 될 것"이라며 "어떤 연구모임보다 우리의 결과물이 국민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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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과제 등을 논의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순풍포럼'이 발족했다. 포럼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소속 3040 세대 '부모 의원'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순풍포럼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순풍포럼은 국민의힘 소속 김재섭 의원이 대표, 박준태 의원이 연구책임을 맡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추경호 원내대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김기현·정희용·고동진·조지연·한지아·김장겸·신동욱·강선영·박수민·강명구·김소희·최형두·박충권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참석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제자로 참석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순풍포럼은 순풍 앞에 돛을 단 듯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과 순풍산부인과(1990년대 후반 방영된 인기 TV 시트콤)의 순풍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제 막 결혼해 아이를 낳은 3040세대 의원들이 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김 의원의 경우 4·10 총선 이후 첫째 딸이 태어나 아빠가 됐다. 박수민 의원은 고등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5남매를 기르는 '다둥이 아빠'다.
김 의원은 "순풍포럼이 다른 저출생 관련 연구모임보다 입체적이면서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중심점이 될 것"이라며 "어떤 연구모임보다 우리의 결과물이 국민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제가 유일하게 정회원으로 가입한 포럼이다. 저출생에 대응하는 의미 있는 포럼을 한다고 해 흔쾌히 동의했다"며 "원내대표 차원에서도 확고히 밀어주겠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지만 고무적인 부분도 있다"며 "2024년 3월 25~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인식조사를 보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해지고 경제적 조건이 개선될 경우 출산 의향이 높다는 답이 나왔다. 이상적 자녀 수의 경우 1.8명이라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초저출생 추세를 반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생명, 가족, 공동체 가치에 관한 사회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 결혼 관련 인센티브, 아이를 낳고자 하는 가정, 유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과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주 부위원장은 △일·가정 양립 △양육 부담 완화 △주거 지원을 3대 핵심 분야로 삼겠다고 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 △수도권 집중 완화 △사교육비 부담 완화 △노동시장 구조 개선 등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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