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독일 뮐러·프랑스 지루, 국가대표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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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를 마친 독일과 프랑스의 베테랑 스타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34)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14년간 131경기 45골을 남기고 국가대표팀에 작별을 고한다"고 발표했다.
뮐러는 2010년부터 최근 유로 2024까지 독일 국가대표팀의 간판으로 맹활약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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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를 마친 독일과 프랑스의 베테랑 스타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34)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14년간 131경기 45골을 남기고 국가대표팀에 작별을 고한다"고 발표했다.
뮐러는 2010년부터 최근 유로 2024까지 독일 국가대표팀의 간판으로 맹활약한 선수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5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하고 신인왕에 해당하는 '베스트 영플레이어' 상을 받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득점 2위에 해당하는 5골을 터뜨려 독일이 세계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이후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까지 4차례 월드컵에 나섰으며, 유로에도 이번 대회까지 4회 출전했다. 독일은 자국에서 열린 이번 유로에선 8강 탈락했다.
뮐러가 뛴 131경기는 독일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3위에 해당하며, 45골은 최다 득점 공동 6위다.
고별 영상에서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것은 늘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함께 기뻐했고, 때로는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되짚은 뮐러는 "지난 시간 모든 팬과 팀 동료들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팬들에게 "올해 유로에서의 열정과 즐거움을 안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도전하는 대표팀을 응원해달라"면서 "저도 필드에서의 선수가 아닌 관중석의 팬으로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뛰는 '원클럽맨'이기도 한 그는 현재 2025년까지 계약돼있다.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였던 올리비에 지루(37)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두려워하던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프랑스 대표팀과 작별하는 순간"이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알렸다.
지루는 A매치에서 57골을 터뜨린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다. 2011년부터 이번 유로까지 A매치 137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는 프랑스 역대 최다 3위에 해당한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의 우승 멤버이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프랑스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유로는 2012년 대회부터 올해까지 4회 연속 출전했고, 월드컵 무대는 2014 브라질 대회부터 카타르까지 3차례 밟았다.
지루의 마지막 국제대회가 된 이번 유로에서 프랑스는 4강까지 올랐다.
지루는 "부침을 겪었음에도 내가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될 수 있게 해주신 디디에 데샹 감독님의 믿음에 감사하다"면서 "13년 동안 뛴 프랑스 대표팀은 늘 내 마음속에 새겨져 있을 것이다. 나의 가장 큰 자부심이자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몽펠리에(프랑스), 아스널, 첼시(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지루는 5월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 FC와의 계약이 발표됐고, 여름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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