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트럼프 피격 26분 전 범인 거동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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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총격범을 현지 경찰이 사건 30분 전에 발견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지역 방송인 WPXI는 피격 사건 발생 약 26분 전인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45분쯤 지역 응급 구조대원 한 명이 지붕 위에 있는 수상한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알렸다고 수사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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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총격범을 현지 경찰이 사건 30분 전에 발견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지역 방송인 WPXI는 피격 사건 발생 약 26분 전인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45분쯤 지역 응급 구조대원 한 명이 지붕 위에 있는 수상한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알렸다고 수사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들 관계자는 구조대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남성의 사진도 찍은 것으로 파악했다. 사진 속 남성은 나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로 밝혀졌다.
크룩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연설을 시작한 6시 11분쯤 유세장 근처 건물 지붕 위에서 저격을 시도했고 현지 경찰 요원들에게 사살됐다.
그 과정에서 크룩스가 쏜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은 트럼프는 퇴원했다.
현지 경찰이 크룩스의 수상한 행태를 사건 26분 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은 ‘경호 실패론’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의회와 국토안보부는 이번 사태를 전례 없는 경호 실패로 규정하고 보안을 책임진 비밀경호국(SS)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 현지 경찰과 제대로 공조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WPXI는 또 다른 경찰관 한 명도 총격 이전 지상에서 크룩스를 확인했으며, 그를 수상한 인물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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