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갈등에…광주시의회 교문위원장 3번째 선거 만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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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절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내부 갈등으로 연거푸 부결됐던 후반기 교육문화위원장이 3차례 선거 만에 선출됐다.
광주시의회는 16일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4개 시의회 상임위원회 중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장을 뽑는 재선거를 진행했다.
광주시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인 상황에서 다수당 소속 상임위원장 후보가 절반을 겨우 넘기거나 부결돼 재선거를 치르는 건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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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당 "당론 준수하라" 경고에도 무효·기권 상당수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의회 절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내부 갈등으로 연거푸 부결됐던 후반기 교육문화위원장이 3차례 선거 만에 선출됐다.
광주시의회는 16일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4개 시의회 상임위원회 중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장을 뽑는 재선거를 진행했다.
교문위원장 후보로는 1·2차 투표에서 부결됐던 명진 의원이 단독 후보로 다시 등록했다.
명진 의원은 찬성 14표·무효 6표·기권 3표로 과반을 얻어 후반기 교문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명진 의원은 "부족한 저로 인해 후반기 원구성에 차질을 빚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출발이 늦어진 만큼 그것을 커버할 만큼의 열정과 동료애로 활기 넘치고 성과있는 교육문화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4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교문위를 뺀 나머지 3개 상임위 후보는 턱걸이로 과반 표를 얻었다.
안평환 행정자치위원장 후보는 총 23표 중 찬성 12표, 최지현 환경복지위원장 후보와 박필순 산업건설위원장 후보는 각각 찬성 14표를 얻어 가까스로 선출됐다.
하지만 명진 후보는 찬성 11표·무효 7표·기권 5표로 과반을 얻지 못했고 2차 투표에서도 과반에 실패해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광주시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인 상황에서 다수당 소속 상임위원장 후보가 절반을 겨우 넘기거나 부결돼 재선거를 치르는 건 사상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5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의 후유증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의장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강수훈 의원이 8표로 1위, 심철의·심수정 의원이 각 4표로 공동 2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없어 최다득표자(강수훈 의원)와 차점자(2위 두 사람 중 연장자인 신수정 의원)를 대상으로 결선 투료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결선 투표에서 신수정 의원이 1차 투표 1위인 강수훈 의원을 꺾고 의장에 당선되면서 초·재선 의원 간 눈치싸움과 의장 후보별 파벌 간 이합집산, 이탈표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의장 선거 과정에서 표 대결이 '담합'과 '배신'이라는 감정 대립으로 격화했고 교문위원장이 부결되는 사태를 낳았다.
광주시당은 당시 당론으로 결정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않은 시의원들에게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뿐만 아니라 당원에게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된 당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당론을 준수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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