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의 믿음과 관리 속 ‘기량’ 되찾는다…베테랑 공격수 ‘가치’ 드높이는 지동원[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㉓]

박준범 2024. 7. 16.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33·수원FC)이 점차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POTR)'로 지동원을 선정했다.

지동원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2라운드 대구FC전에서 전반 42분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선제골을 넣었다.

그런 만큼 김은중 감독은 철저한 관리로 지동원을 꾸준히 기용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FC 지동원이 14일 대구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축구팀]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33·수원FC)이 점차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POTR)’로 지동원을 선정했다.

지동원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2라운드 대구FC전에서 전반 42분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FC는 대구와 2-2 무승부를 기록, 승점 38을 확보해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동원은 과거 선덜랜드(잉글랜드), 아우크스부르, 마인츠(이상 독일) 등 유럽 무대에 10여년간 뛰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는 데 이바지했다. 그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수원FC 지동원이 14일 대구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지동원이 김천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다 지난 2021년 여름 FC서울로 K리그에 복귀했다. 다만 K리그로 돌아온 뒤 3시즌 동안 25경기를 뛴 게 전부였다. 잦은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새롭게 부임한 김은중 감독과 호흡을 맞춰야 했다. 지동원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로 출전하고 있다. 다만 김 감독은 지동원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도 믿음을 보내주고 있다. 그가 득점하지 못할 때도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베테랑 공격수로서 득점 외에도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의 활약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1991년생인 그는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 만큼 김은중 감독은 철저한 관리로 지동원을 꾸준히 기용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동원이가 컨디션이 좋고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풀타임으로 계속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아직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1경기에서 1065분을 뛰었다. 21경기는 K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수다. 지동원의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50.7분이다. 선발로 14경기를 나왔으나 풀타임 출전은 한 번도 없다. 그러자 지동원도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22라운드 김천 상무(3-2 승)전에서는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냈고, 이후에는 직접 득점까지 해냈다. 2연속경기 득점포도 가동했다. 득점뿐 아니라 활동량과 전방 압박에서도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지동원은 대구전이 끝난 뒤 “득점은 운이 따라주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기 때문에 현재 승점을 쌓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책임감은 항상 갖고 있다. 말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은데 훈련할 때도 경기장에서도 이기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마음 맞는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더 높은 목표로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