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한 테이블서 오리고기 먹고 3명 중태…경찰 수사 중

유영규 기자 2024. 7. 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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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군청

경북 봉화군은 초복날 오리고기를 나눠 먹은 뒤 의식을 잃은 주민 3명이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봉화군 관계자는 오늘 언론 통화에서 "피해 어르신 3명은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했고,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한 사람이 2∼3명 더 있었다"면서 "이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쓰러진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친 뒤 추가로 다른 음식 등은 먹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이들이 다른 질환 등을 앓고 있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 당일 주민들은 테이블에 있는 오리고기를 각자 덜어서 먹는 방식으로 식사했습니다.

식사 뒤 60대 1명과 70대 1명은 식당 근처 노인복지관으로 옮겨 탁구를 치다가 쓰러졌습니다.

나머지 70대 1명은 경로당으로 이동했다가 쓰러졌습니다.

이들은 병원에서 상태가 일부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위중합니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봉화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범죄 피해 정황은 나오지 않아 식중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건당국과 자료를 공유해 조사하고 있지만, 범죄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봉화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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