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만큼 취업 어려워"…'이력서 티셔츠' 입은 中 청년 화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중국 청년이 '이력서 티셔츠'를 입고 다녀 화제다.
중국 청년들은 심각한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21.3%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7월 통계부터는 발표를 잠정 중단했다.
1월에 발표된 지난해 12월 청년 실업률은 14.9%였고, 1월은 14.6%, 2월은 15.3%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중국 청년이 '이력서 티셔츠'를 입고 다녀 화제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대학교 지리정보시스템학과를 졸업한 20대 남성 쑹모 씨는 최근 독특한 방식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대학원 진학 전 인터십을 구하던 중 광고판을 들고 다니는 노인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이력서를 티셔츠에 인쇄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티셔츠 앞면에 ‘2024년 졸업생, 일자리 구합니다. 뒷면을 봐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뒷면에는 이름, 대학, 전공, 학생 활동, 인턴십 경력 등이 포함된 이력서를 인쇄했다.
그는 또 사진 위에 QR코드를 배치해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QR코드 옆에는 “인사 담당자들과 인맥을 쌓고 싶은 졸업생들은 스캔해주세요”라고 썼으며 “일자리 찾기는 연인 찾기만큼 어렵습니다. 서로 도와줍시다”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한 행인이 그의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이슈가 됐고, 틱톡에서 38만5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여러 회사에서 그에게 연락을 취했고 결국 쑹은 러닝웨어 업계의 한 회사에서 인턴십을 시작하게 됐다.
재밌는 에피소드 이면에는 안타까운 중국의 현실이 있다. 중국 청년들은 심각한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21.3%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7월 통계부터는 발표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몇달간 통계 개편 작업에 착수해 지난 1월부터는 중·고교 대학 재학생을 제외한 실제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실업률 통계를 내놓기 시작했다. 1월에 발표된 지난해 12월 청년 실업률은 14.9%였고, 1월은 14.6%, 2월은 15.3%였다.
123@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유튜버 구제역 “당신 아들 당당하냐?” 협박 사건도 1심 유죄
- "외국인에게 부끄러워"…공항 리무진버스 운전석에 발 올린 커플
- 유튜브 수익 끊기자 ‘사과’?…카라큘라·전국진 “통화상 언행 죄송, 300만원 받았다”
- ‘슈퍼자차’라더니 수리비 폭탄…“휴가철 렌터카 이용 주의를”
- 현철, 향년 82세로 별세···긴 무명시절 거쳐 트로트 가수로 인기
- "잠깐만 자기야"…여친과 통화하다 '치마 속 몰카' 찍은 남성의 최후
- “사람 살렸으니 됐다” 쯔양 탓 욕먹던 ‘뒷광고 고발’ 유튜버, 알고보니 ‘참 어른’
- god 박준형 “친환경? X소리” 전기차 저격…‘당선 확률 70%’ 트럼프에 찢어지는 주주 가슴? [투
- '한동훈 테러글' 쓴 40대男 검거…"술 취해 장난으로"
- "185cm 허웅이 160cm女 폭행·강간·임신" 허웅,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