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금천교 통행 제한해야…전국 16건 보물 정밀진단·보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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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궐 안에 조성한 돌다리 중에 가장 오래된 보물인 창덕궁 금천교 보존을 위해 좌우 난간 인접 구역 통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십장생, 상서로운 동물 등 궁궐 문양의 백미라 꼽히는 장식이 새겨진 보물인 경복궁 아미산 굴뚝 역시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임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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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조선시대 궁궐 안에 조성한 돌다리 중에 가장 오래된 보물인 창덕궁 금천교 보존을 위해 좌우 난간 인접 구역 통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십장생, 상서로운 동물 등 궁궐 문양의 백미라 꼽히는 장식이 새겨진 보물인 경복궁 아미산 굴뚝 역시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임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합천 월광사지, 함양 승안사지, 영양 화천리, 영양 현리 등에 있는 보물인 삼층석탑도 내부 적심이 노출되거나 들떠 있어 정밀 안전 진단과 보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6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펴낸 ‘국가지정 건조물 문화유산 정기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보·보물인 국가지정 건조물 문화유산 207건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117건만이 양호를 의미하는 A등급을 받았다.
이어 ▷B등급 7건 ▷C등급 67건 ▷D등급 5건 ▷E등급 7건 ▷기타(보수 중) 4건 순이다. 주의 관찰이 요망되는 C등급 문화유산은 전체의 33%에 달했다.
정밀 진단이나 수리·보수 등 조치가 필요한 D·E·기타등급 문화유산은 전체의 7%를 차지했다. D등급으로는 창덕궁 금천교, 경복궁 아미산 굴뚝, 합천 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이 꼽혔다. E등급으로는 여주 고살사지 원종대사탑비, 완주 위봉사 보광명전, 영양 화천리 삼층석탑, 영양 현리 삼층석탑, 합천 해인사 홍제암, 고성 육송정 홍교, 대구 동화사 봉황문이 조사됐다. 기타등급으로는 함양 승안사지 삼층석탑, 김천 직지사 대웅전, 나주 금성관, 경주 귀래정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람객의 일부 통행 제한 필요성이 언급된 창덕궁 금천교의 경우 난간 일부 돌기둥에서 균열이 확인됐고, 돌란대(난간의 맨 위에 대는 부재) 간 벌어진 사이에 모르타르 충전이 떨어지는 상태다. 좌측면의 석축 하단 1단 부재가 유실돼 2단 석재 간 15㎝ 정도 차이가 벌어졌고 상부에는 균열이 발생했다.
아미산 굴뚝은 직전 조사인 2018년에는 A등급이었지만, D등급으로 무려 3단계나 하락했다. 눈으로 볼 때 구조적인 변형은 없지만, 굴뚝 몸체와 상부에서 벽돌이 탈락하거나 표면이 변색되고 기와 열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국가지정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3년 또는 5년 주기로 보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국보·보물 211건을 조사 중이다. 보고서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 지식이음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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