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전세사기·역전세 여파에 상반기 전세 보증사고 2조7000억 육박

이강진 2024. 7. 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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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상반기 2조7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조6591억원, 사고 건수는 1만2254건으로 집계됐다.

빌라 전세사기 및 역전세 여파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보증사고액은 전년 동기(1조8525억원)보다 4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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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상반기 2조7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조6591억원, 사고 건수는 1만2254건으로 집계됐다. 빌라 전세사기 및 역전세 여파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보증사고액은 전년 동기(1조8525억원)보다 43.5% 증가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빌라 밀집 지역 모습. 뉴시스
월별로 보면 보증사고 액수는 2월(6489억원)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보증사고액은 3366억원이다. 다만 여전히 월 3000억원 이상인 만큼, 올해 연간 보증사고액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규모(4조3347억원)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세입자의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해 상반기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2조42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위변제액(1조3347억원)보다 53% 늘었다.

올해 전세 보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여전히 서울 강서구 화곡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HUG가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5월 화곡동에서 보증사고 498건이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는 1181억원에 달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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