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발목만 남은 '히로시마 소녀상'…범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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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 평화공원에 설치돼 있던 높이 1.5m 사다코 사사키 동상입니다.
[콜린 킴시러브/발견자 : 그냥 울고 싶었어요.] 사다코 사사키는 두 살 때던 지난 1945년 히로시마에 살고 있다가 원자폭탄 방사능에 노출됐고, 10년 뒤 열두 살 때 백혈병으로 숨졌습니다.
지난 1990년 반전단체들이 앞장서서 이 사다코 상을 평화의 상징으로 시애틀에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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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 평화공원에 설치돼 있던 높이 1.5m 사다코 사사키 동상입니다.
일명 히로시마 소녀상으로 불려왔는데, 현지 시간 지난 12일 새벽 발목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콜린 킴시러브/발견자 : 그냥 울고 싶었어요.]
사다코 사사키는 두 살 때던 지난 1945년 히로시마에 살고 있다가 원자폭탄 방사능에 노출됐고, 10년 뒤 열두 살 때 백혈병으로 숨졌습니다.
지난 1990년 반전단체들이 앞장서서 이 사다코 상을 평화의 상징으로 시애틀에 세웠습니다.
사다코가 생전에 건강해지기를 빌면서 종이학 천마리를 접었던걸 기억해서, 시민들도 똑같이 종이학을 모아두곤 했습니다.
[콜린 킴시러브 : 아이들과 무고한 사람들이 전쟁에서 어떤 일을 겪는지 증명하기 위해서 여기 동상을 세웠던 겁니다.]
수사를 벌이고 있는 시애틀 경찰은, 범인들이 청동 가격이 오른 걸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3년에도 팔이 부러지는 일을 당했던 만큼, 다른 이유가 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콜린 킴시러브 :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정신이 들어서 "내가 실수했다"고 말하기를 바랍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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