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美 풀필먼트 센터 확장… 현지 공략 속도

미주법인 및 LA풀필먼트센터 전경. 한진 제공

조현민(왼쪽에서 다섯번째)한진 사장과 노삼석(여섯번째)사장이 이달 8일부터 5일간 미국 LA풀필먼트센터를 방문하고 미주법인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제공

한진은 노삼석 사장과 조현민 사장이 지난 미주법인 풀필먼트 사업 확대를 위해 8일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노 사장과 조 사장은 미국 현지에서 K-브랜드 이커머스 물류 시장 선점을 위한 현장실사와 사업 로드맵 수립 등 전략 방향 협의를 진행했다.

한진은 K-브랜드들이 북미 진출시 필수 요건인 현지 직배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풀필먼트 확장을 통해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미주법인의 LA풀필먼트센터 공간을 50% 가량 늘리는 확장공사를 단행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하기도 했다.

미주법인 LA풀필먼트센터는 지난 2022년 창고 크기를 2배 늘려 현재 위치로 확장이전했으며, 2023년에는 물류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의 피킹 로봇과 자체 개발한 패킹 키오스크 등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도입했다.

회사는 미 동부 거점인 뉴저지 창고 역시도 레이아웃 조정을 통해 보관 캐파를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회사측은 사업 확대 배경으로 한진의 풀필먼트를 이용하는 북미 진출 K-뷰티·패션 브랜드의 성공이 줄을 이으면서 풀필먼트 입주를 위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현지 배송을 위한 국내 기업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진 관계자는 "미국 현지 풀필먼트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레이아웃 확장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풀필먼트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강화하여 기존 고객 물량을 확대하고 신규고객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