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금세대' 황선우 "3년간 경험 쌓아 올려…포디움 자신 있다" 금빛 역영 예고

김경현 기자 2024. 7. 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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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황선우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반드시 포디움에 오르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포디움은 시상대라는 뜻으로 메달권 진입을 의미한다.

황선우를 비롯한 수영 경영 대표팀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는 올림픽 첫 메달을 꿈꾼다. 지난 2022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7위에 오른 황선우는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급부상하며 수영 황금세대의 중심으로 우뚝섰다.

출국 전 황선우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2022 도쿄 올림픽 이후 생애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황선우는 "3년 전 도쿄 올림픽은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나간 올림픽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어버버했던 경향이 있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많은 대회를 통해 준비가 탄탄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가장 발전된 것은 '경험'이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이후로부터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안게임, 월드컵 경기를 뛰며 경험을 많이 쌓았다. 그 경험이 3년 동안 잘 다져진 것 같다. 3년 동안 쌓아 올린 경험을 발휘할 기회가 됐으면"이라고 답했다.

지난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서 황선우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만 잡는다'며 라이벌 의식을 불태운 바 있다. 그리고 실제로 포포비치를 제치고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포포비치는 황선우와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포포비치에 대해 황선우는 "포포비치는 자유형 200m에서 좋은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한데 자유형 200m에선 8명의 선수가 1분 44초대에 들어가 있고 누가 먼저 터치할지 모르는 경기다. 지금은 포포비치 한 명이 아닌 결승무대에 오른 8명을 모두 생각하며 레이스를 펼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황선우는 "마르텐스는 400m에서 3분 40초 극초반(3분40초33) 기록을 세우며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200m에서 1분44초14의 기록으로 200m 선수 중 최상위권 기록을 찍어서 놀랐다. 올림픽 무대에서 어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가 연습한 대로 잘 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 최대 목표를 묻자 "아시안게임와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과 메달이 나와줬다. 자유형 200m도 도쿄 올림픽에서부터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을 하나씩 걸고 나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걸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마지막 목표인 올림픽 포디움을 위해 3년 동안 많이 노력했다. 목표를 꼭 이루기 위해 남은 3주 동안 준비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는 안갯속 형국이다. 황선우는 "대표적인 선수를 보자면 포포비치와 톰 딘(영국), 마르텐스, 루크 홉슨(미국)이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어서 어찌 될지 모르겠다. 44초대 선수들이 터치 한 끗 차이로 이뤄져 있다"면서 "메이저 대회 때마다 포디움이 계속 바뀌면서 멤버들이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제가 포디움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 자신 있다"고 밝혔다.

김우민과 자유형 200m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황선우는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한국인 2명이 나가 무대를 뛴다는 것이 뜻깊고 영광스럽다. (김)우민이 형과 멋있는 레이스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에게 전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이후로부터 한국 수영 굉장히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국민분들이 계신다. 저희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 3주 동안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수영 경영 대표팀은 파리 현지 도착 후 사전캠프로 이동해 파리 올림픽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황선우는 오는 28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시작으로 금빛 레이스를 시작한다.

황선우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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