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부·울·경 해양사고 53건…부산 27건 최다

손연우 기자 2024. 7. 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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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부산·울산·경남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중 절반 이상이 부산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원인 중 작업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29건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한다"며 "바다에서 선박의 기름을 취급하는 분들은 안전의식을 갖고 작업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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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업자 부주의 사고 55% 가장 많아
부산항 북항 제5부두에서 폐유가 유출돼 해경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남해해경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올해 상반기 부산·울산·경남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중 절반 이상이 부산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부울경지역 해역 상반기 해양오염 총 건수는 53건(유출량 76㎘)으로 최근 5년간 상반기 평균 건수 5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많은 부산이 27건(5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통영 9건, 울산 8건, 창원 5건, 사천 4건 순으로 집계됐다.

행위자 미상 오염사고는 3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위자 미상 오염사고는 뒤늦게 신고되는 등의 이유로 적발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아 남해해경청은 3건을 모두 적발해 사법처리했다.

특히 지난 2월 부산 감천항에서 발생한 사고의 경우 26시간이 지나 신고가 들어왔으나 기름시료 분석과 주변 폐쇄회로(CC)TV영상 등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오염물질을 바다로 배출한 러시아 국적 어선 A호를 이틀 만에 적발했다.

남해해경청은 여름철 태풍을 대비해 선박 급유현장 집중 예방활동 등 해양오염 취약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선박 사고시 선내 적재된 기름 이적, 선체 파공봉쇄와 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원인 중 작업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29건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한다"며 "바다에서 선박의 기름을 취급하는 분들은 안전의식을 갖고 작업해 달라"고 당부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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