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1주기…서울 초등교사들 "교육활동 법적보호 못받아"

김윤정 2024. 7. 16.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가 다가온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느끼는 요인은 '교육활동을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서울교육대학교 718교권회복연구센터에 의뢰해 지난 3∼7일 서울 초등학교 교사 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전날 공개했다.

한편 교사 직무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3개 교육지원청은 강남서초, 강서양천, 성북강북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교사노조, 초등교사 855명 대상 설문조사
서울 초등교사들 스트레스 요인 1위 '학생생활지도'
직무 스트레스 가장 높은 지역 '서초·양천·강북' 순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가 다가온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느끼는 요인은 ‘교육활동을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전 서울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모습. (사진=뉴시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서울교육대학교 718교권회복연구센터에 의뢰해 지난 3∼7일 서울 초등학교 교사 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전날 공개했다.

직무스트레스와 관련해 교사들은 ‘내가 행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없음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는 데 5점 만점에 4.58점을 매겼다. 2위는 ‘문제행동이 심한 학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4.43점), 3위는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동기 결여는 수업에 방해가 된다’(4.24점)는 응답이 꼽혔다.

교사들의 심리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과를 마칠 때 진이 다 빠졌다는 느낌이 든다’가 평균 4.3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업무로 몸과 마음이 지쳤다’(4.14점), ‘아침에 일어나서 이 일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 피곤하다’(4.11점)는 교사들도 많았다. 반면 ‘교직을 통해 가치 있는 일을 많이 이뤘다’(2.81점), ‘교직을 통해 학생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2.51점) 등의 응답은 낮게 기록됐다.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으로는 ‘학생생활지도’(4.49점)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생활지도관련 수행업무’(4.30점), ‘상담활동’(4.11점)이 뒤를 이었었다.

한편 교사 직무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3개 교육지원청은 강남서초, 강서양천, 성북강북으로 나타났다. 지원 만족도가 낮은 교육지원청 역시 강남서초, 강서양천, 성북강북 순이었다.

서울교사노조는 오는 18일 오후 4시 서울교대 사향문화관에서 ‘선생님의 안부를 묻습니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어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