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에 "종부세 개편·금투세 유예 즉시 논의하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등 세제개편 논의에 즉시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후 3시에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돼 있다"며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라면 당장 오늘이라도 의사일정을 합의할 수 있고 본회의도 개최할 수 있지만 모든 초점은 정쟁이 아니고 국민, 민생"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가 제안한 종부세 개편과 금투세 유예와 같은 세재 개편, 또는 이 전 대표가 21대 국회에서 그렇게 재촉했던 연금개혁 이슈라면 당장이라도 여야 간 합의를 위한 논의에 착수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법,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법, 이 전 대표의 방탄을 위한 법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하는 의사일정 합의에는 응할 수 없다"며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법안들은 민생도 아니고 국민을 위한 법안도 아니다. 국민의힘의 원칙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진지한 논의 한 번 없이 다수 의석의 힘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정쟁적 법안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며 "민생법안들에 대해 상임위원회에서부터 치열하게 논의하며 함께 답을 찾아가자"고 촉구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