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 개척"… LG전자, 일본 TV 시장서 기술력 인정

LG전자 제품들이 일본 VGP 어워드와 하이비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사진은 VGP 2024 Summer 어워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및 부문별 금상을 수상한 'LG 올레드 에보(77G4)'. /사진=LG전자 제공

'LG 올레드 에보'를 비롯한 LG전자 제품들이 일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자사 제품 다수가 최근 일본에서 영상·음향(AV) 전문매체 '음원출판'이 주관하는 'VGP 2024 Summer' 어워드에서 총 16개의 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VGP 어워드는 특별상과 카테고리별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LG 올레드 에보(M3/G4/C4시리즈)는 제품 전체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45형 미만(42C4), 60~70GUD(65G4), 70~80형(77G4) OLED TV 부문에서는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받았다.

이와이 타카시 VGP 심사위원은 "LG 올레드 TV는 새로운 OLED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며 "새로운 A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세밀한 화질 표현과 색 밸런스, 명암비 등 완성도가 한층 더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특별상인 기획상을 받았다. 4K 고화질 영상을 무선 전송하는 LG전자의 올레드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는 제품 전체가 특별상 부문 '게이밍 대상'을 수상했다.

VGP 어워드는 AV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과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접하는 전자매장 딜러들이 제품의 기술력과 소비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산정한다.

LG 올레드 에보는 일본 AV 전문매체 하이비(HiVi)가 선정한 'HiVi Best Buy Summer 2024'에서도 50형 미만 OLED TV 분야 최고 OLED TV로 선정됐다.

타카츠 오사무 하이비 전형위원은 "고화질이 핵심인 올레드 TV에서 42형은 LG전자가 정성스럽게 키워낸 독무대"라며 "(LG 올레드 에보는) 4K144Hz를 지원하는 뛰어난 사양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일본 프리미엄 TV 시장은 올레드 선호도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TV 시장 내 올레드 TV 매출액 비중은 약 25%로 글로벌 TV 시장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손정주 LG전자 일본법인장은 "이번 수상은 화질에 민감한 일본 시장에서 LG전자가 쌓아온 확고한 올레드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LG 올레드 TV만의 시청 경험을 앞세워 일본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