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플립·폴드6, 하늘길로 배송한다···최초 ‘드론 배송’ 도입

김상범 기자 2024. 7. 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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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바일 제품을 실은 드론이 제주시 비양도를 향해 비행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일부 도서지역 고객에 한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폴드6·Z플립6을 하늘길로 배송해준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제주도·여수·통영의 인근 섬 지역을 대상으로 Z폴드6·Z플립6의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제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는 국내 최초다.

이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역별로 구축돼 있는 드론 기기와 이착륙 존(zone), 관제 시스템 등 인프라를 활용한다.

드론 배송은 선박 운항이 종료된 이후에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 배송 기간은 평균 7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도서 지역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고객 편의성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지난 6월 제주에서 시범 운영됐다. 오는 19일부터 제주에서는 상모리·금능 등의 드론센터에서 이륙해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 3개 거점으로 배송을 실시한다. 여수 하화도·제도·송도와 통영 비산도·좌도·만지도 등 10여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갤럭시버즈, 갤럭시워치 등으로 드론 배송 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드론 배송 서비스는 도서 지역 소비자들에게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갤럭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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