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트럼프 피격 26분 전에 범인 수상한 거동 알았다”

정지주 2024. 7. 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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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총격범을 현지 경찰이 피격 26분 전에 발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지역 방송인 WPXI는 피격 사건 발생 약 26분 전인 현지 시각 13일 오후 5시 45분쯤 지역 응급 구조대원 한 명이 지붕 위에 있는 수상한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알렸다고 수사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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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총격범을 현지 경찰이 피격 26분 전에 발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지역 방송인 WPXI는 피격 사건 발생 약 26분 전인 현지 시각 13일 오후 5시 45분쯤 지역 응급 구조대원 한 명이 지붕 위에 있는 수상한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알렸다고 수사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들 관계자는 구조대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수상한 남성의 사진도 찍어 보냈다고 전했는데, 이 남성은 총격범 토머스 매튜 크룩스로 밝혀졌습니다.

크룩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연설을 시작한 저녁 6시 11분쯤 유세장 근처 건물 지붕 위에서 저격을 시도하다가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이 크룩스의 수상한 행태를 총격 발생 26분 전에 알고 있었다는 이 같은 정황은 경호 실패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와 국토안보부는 이번 사태를 전례없는 경호 실패로 규정하고 보안을 책임진 비밀경호국(SS)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때 연방수사국(FBI), 현지 경찰과 함께 경호를 조직했으나 제대로 공조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WPXI는 또 다른 경찰관 한 명도 총격 이전에 지상에서 크룩스를 확인했으며 그를 수상한 인물로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들은 당시 이러한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기는 했지만, 총격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호 과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 의회에서는 하원 감독위원회를 비롯한 3개 위원회가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은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는 22일에는 하원에 출석해 경호에 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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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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