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에 시간당 50.5㎜ 폭우…'주택 고립' 일가족 4명 구조

이승현 기자 2024. 7. 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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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0.5㎜의 폭우로 전남 신안 흑산도 주택에 고립됐던 일가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16일 전남 신안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1분쯤 흑산면 한 주택에서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안가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에 살고 있는 노모와 부부, 아이 등 4명 일가족의 신고였다.

흑산도에서 소방·구조 활동을 하는 흑산지역대는 곧장 출동했지만 험한 산세와 시간당 50.5㎜의 폭우에 1시간 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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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 1시간 만에 도착
16일 오전 0시 21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한 경사로에 폭우로 빗물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 (신안소방 제공) 2024.7.16/뉴스1

(신안=뉴스1) 이승현 기자 = 시간당 50.5㎜의 폭우로 전남 신안 흑산도 주택에 고립됐던 일가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16일 전남 신안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1분쯤 흑산면 한 주택에서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안가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에 살고 있는 노모와 부부, 아이 등 4명 일가족의 신고였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집이 물에 잠길까 싶어 높은 지대로 대피하려 했다.

그러나 주택 인근 경사로에서 빗물이 급류처럼 쏟아져 내려와 대피가 어렵다고 판단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흑산도에서 소방·구조 활동을 하는 흑산지역대는 곧장 출동했지만 험한 산세와 시간당 50.5㎜의 폭우에 1시간 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섬 특성상 빗물은 바로 바다로 빠지는 구조다. 하지만 이들의 주택은 저지대인데다 경사로 인근에 있어 흘러 내려오는 빗물에 오갈 수 없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2명의 구조대원은 아이를 안거나 노모를 부축하며 고지대에 위치한 이장의 집으로 이들 가족을 무사히 이동시켰다.

소방 관계자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신고도 빗발치고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흑산도는 낙뢰로 관측시설이 장애를 일으키면서 이날 오전 0시 6분부터 강수량이 집계되고 있지 않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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