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연정' 트로트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강선애 2024. 7.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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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현철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1980년대 들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의 노래가 히트하며 인기 가수로 거듭났고,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이듬해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1990년에 발표한 '싫다 싫어'가 연속 히트하며 2년 연속 대상을 수상,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4대 천황'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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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트로트 가수 현철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지난 15일 밤 세상을 떠났다. 그는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다.

1942년생인 고인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으나 오랜 무명 시기를 보냈다. 1980년대 들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의 노래가 히트하며 인기 가수로 거듭났고,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이듬해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1990년에 발표한 '싫다 싫어'가 연속 히트하며 2년 연속 대상을 수상,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4대 천황'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며 활동했으나 2018년 KBS '가요무대' 출연 당시 무대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고,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2020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방송에서의 마지막 모습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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