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커피 찌꺼기, 가축 분뇨 냄새 95% 이상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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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커피박)가 경기 고양시에서 축산·화훼 농가의 소득 증진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커피전문점에서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박의 악취 제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돼 농가 지원에 활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커피박과 가축 분뇨를 섞어 퇴비를 만들면 화훼·선인장의 병충해를 막고 생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시험 기간을 거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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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커피 찌꺼기(커피박)가 경기 고양시에서 축산·화훼 농가의 소득 증진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커피전문점에서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박의 악취 제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돼 농가 지원에 활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축산 농가가 지난해 커피박을 외양간 깔개로 사용한 결과 가축 분뇨 냄새가 95% 이상 줄고 유해곤충 개체도 많이 감소했다.
이산화탄소 온실효과의 약 34배인 메테인(CH4)을 배출하는 커피박을 재활용하면 공해 예방과 농가 소득 증가에 유용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시는 커피박의 축사 사용이 늘어나면 분뇨 악취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농가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9일 한우영농조합, 낙우영농조합, 화훼연합회, 선인장연구회, 축협, 사회적기업, 커피 전문점 대표 등과 함께 '커피박 자원순환'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커피박과 가축 분뇨를 섞어 퇴비를 만들면 화훼·선인장의 병충해를 막고 생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시험 기간을 거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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