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中대사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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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북한을 방문 중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을 만났다고 주북한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16일 주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지난 14일 취동위 FAO 사무총장을 대사관에서 만났다.
중국 대사관은 취동위 사무총장의 방북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에서 철수한 국제기구들이 아직도 평양에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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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북한을 방문 중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을 만났다고 주북한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16일 주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지난 14일 취동위 FAO 사무총장을 대사관에서 만났다.
왕 대사는 "중국은 FAO 창립국 중 하나로, FAO와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며 FAO의 활동을 전폭 지지한다"면서 "FAO가 세계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식량 및 농업 시스템의 변혁을 촉진하며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더 큰 주도적 역할을 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동위 FAO 사무총장은 FAO 업무에 대한 중국의 장기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해 세계 경제 회복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대응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대사관은 취동위 사무총장의 방북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에서 철수한 국제기구들이 아직도 평양에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취동위 사무총장은 관련 복귀 준비나 혹은 대북 식량 지원 관련 업무를 위해 북한을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FAO는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18년 연속 지목했다. 지난 6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는 "지속해서 저조한 경제 성장 속에서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은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특히 5월부터 8월까지 춘궁기에 식량 안보 상황이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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