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4대 천왕 큰 별 졌다...‘봉선화 연정’ 현철, 투병 끝 별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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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큰 별이 졌다.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등 숱한 히트곡들로 오랜 시간 트로트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별세했다.
그러나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현철은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건강상 편치 못했던 현철은 방송은 물론, 2022년 송해가 타계했던 시점에도 투병을 이유로 장례식장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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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지난 15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됐고 그 이후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지난 2020년엔 뇌경색 투병 사실까지 알려지며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1942년생인 현철은 지난 1961년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수석 입학했으나 일년 만에 자퇴,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이후 그는 27세인 1969년 ‘무정한 그대’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으나 당시 가수 남진, 나훈 등에 밀려 큰 인기를 얻진 못했다. 그러나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현철은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무려 20여년간의 무명 시절 끝에 맞이한 수상에 그는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90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정상급 가수로 성장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아미새’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며 변함없는 자신의 음악성을 과시했다. 특히 현철은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 신곡 ‘아이 러브 유’와 ‘당신 없인’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2018년께부터 건강상 힘들어하는 모습을 자주보이며 결국 방송에서도 점차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 출연이 그의 마지막 방송 출연이었다.
건강상 편치 못했던 현철은 방송은 물론, 2022년 송해가 타계했던 시점에도 투병을 이유로 장례식장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의 비보에 이자연 가수협회장, 후배가수 설운도 등 여러 동료 가수들을 비롯해 대중도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고인은 서울 광진구 한 병원에 임시 안치돼 있으며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송애경 씨, 아들 강복동 씨, 딸 강정숙 씨가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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