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산업기술인력 49만명 '전국 최다'… 30~40대가 70.1%

송용환 기자 2024. 7.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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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산업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반도체 산업기술 인력의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조사·발간한 2023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조사의 경기지역 데이터를 활용, 경기도의 예산 지원을 받아 작성한 것이다.

이는 전국 169만 9674명 중 29.1%를 차지하는 것으로서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가 가장 많은 산업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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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제과학원 '산업기술인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경기도 산업기술인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산업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반도체 산업기술 인력의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산업기술 인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가 최근 발간됐다.

이 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조사·발간한 2023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조사의 경기지역 데이터를 활용, 경기도의 예산 지원을 받아 작성한 것이다.

'산업기술 인력'이란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생산직, 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임원 등으로 일하는 고졸 이상 학력자를 말한다. 이들은 산업과 기업 경쟁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2022년 기준 도내 산업기술 인력은 총 49만 5288명이다. 이는 전국 169만 9674명 중 29.1%를 차지하는 것으로서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가 가장 많은 산업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경기도 전체 산업기술 인력의 70.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6.6%, 여성이 13.4%다.

도내 산업기술 인력 중 외국인은 1만 7232명으로서 전국 인력 중 외국인 비율(1.6%)보다 높은 3.5%로 집계됐다.

산업별 인력은 전자 7만 456명, 연구개발업 6만 3565명, 기계 3만 9241명, 화학 3만 3499명, 금속가공 제품 제조업 3만 1165명, 자동차 2만 8713명, 건축 기술·엔지니어링·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2만 7545명, 소프트웨어 2만 6520명으로 조사됐다.

도내 산업기술 인력의 '부족 인원'(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은 1만 716명으로서 전국 부족 인원 3만8476명의 27.9% 수준이었다. 부족률은 2.1%로 조사됐다.

산업별 부족률은 목재·나무 제품 제조업 11.0%, 가구 제조업 10.1%, 화학 5.0%, 섬유 4.2% 등 대체로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과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산업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4대 정책과제로 △경기도 산업기술 인력 분포 특성에 맞춘 독자적 인력 양성 정책 추진 △채용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치 발생에 따른 대안 마련 △중장기적 관점의 정책 접근 및 사업 시행 △산업 성장주기를 고려한 산업별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우리나라 주력산업 대부분이 기술 기반 산업임을 감안할 때 양질의 산업기술 인력 양성·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경기도가 우리나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력을 감안해 산업기술 현장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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