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에 새벽 집중호우…정체전선 북상하며 비 뿌려
류희준 기자 2024. 7. 16. 09:27
▲ 전남 진도군 의신면 한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린 모습
오늘(16일)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비를 뿌리겠습니다.
오전 8시 현재 전남 완도·고흥·여수와 경남 남해·고성·통영·거제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정도의 비가 오고 있습니다.
자동 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에 따르면 전남 진도(의신면)에는 오늘 새벽 1시 14분부터 1시간에 103.5㎜나 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전남 고흥(도화면)에는 오전 3시 19분부터 1시간 동안 85.5㎜ 비가 내렸습니다.
이처럼 전남 남해안에 집중호우를 내린 비구름대가 동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남에 더해 경남 남해안에도 시간당 10~20㎜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으며 제주는 오늘 낮, 남부지방은 밤에 멎겠지만 중부지방에서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광주·전남·전북남부·부산·경남남해안 30~80㎜(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 산지·남해안 최대 100㎜ 이상), 충북·전북북부·울산·경남내륙 20~60㎜, 제주 10~60㎜(동부·중산간·산지 최대 80㎜ 이상), 대구와 경북 10~40㎜, 울릉도와 독도 5~30㎜, 강원동해안 5~10㎜입니다.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과 충북북부에도 내일 새벽과 오전 사이 각각 시간당 30㎜ 안팎과 20㎜ 내외 호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또 강풍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내일 오전부터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에 달하는 바람이 불겠습니다.
중부서해안과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70㎞(20㎧)를 넘을 정도의 더 거센 바람이 예상됩니다.
장맛비는 내일 멈추지 않고 모레 중부지방과 호남·경북, 19~20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 21~22일엔 중부지방 중심, 23~26일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내리겠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내일 늦은 밤에서 모레 아침까지와 모레 늦은 오후부터, 강원내륙·산지는 모레 밤부터 한 차례 더 비가 거세게 쏟아질 때가 있겠습니다.
최근 장맛비와 소나기가 반복되면서 습도가 높아 남부지방과 제주는 당분간, 수도권·강원영서·충남은 오늘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덥겠습니다.
다른 지역도 체감온도가 31도 내외까지 상승하겠습니다.
비가 내리면 기온도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지만, 낮엔 비가 그친 뒤 바로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해소되지 않겠습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는 모레까지 수도권과 제주에 더해 충남과 남부지방 곳곳에서도 나타나겠습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7.5도, 인천 27.3도, 대전 25.9도, 광주 23.7도, 대구 23.1도, 울산 22.8도, 부산 23.0도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4~31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해무가 끼겠고, 일부 섬은 가시거리를 200m 미만으로 제한하는 짙은 안개로 덮이겠으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배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전남 진도군청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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