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의장 연임 부담커, 시민의 삶 지키는 의회 만들 것"
"후반기 민생 특위 가동 금리 0.5~1%p 낮출 것"
"의원 1인 1보좌관제 꼭 실현 할 것"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제9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도 연임한다. 2006년 지방의원 유급제(有給制)가 도입된 이래 부산시의회에서는 처음이다. 안 의장은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많기 때문에 후반기 의장직 연임은 부담감도 크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15일 뉴시스와 만난 자리에서 후반기 의정활동 목표를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의회'라고 밝혔다.
그는 "후반기 민생 특위를 발족해 은행 금리를 0.5~1%p 낮출 수 있도록 해 자영업자들이나 기업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시금고 대상이 되는 BNK부산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과 만나 조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연임에 도전 하기로 결정한 데는 '의회의 완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의원 1인 1보좌관제를 하반기에는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반기에 정책지원관제도를 도입하면서 2의원 1보좌관제를 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확대가 필요하기에 하반기에 완성을 시키고 마무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 의장은 후반기 '능력'과 '소통'을 중시하는 시의회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전반기가 '배려와 존중'이였다면 후반기에는 '능력과 소통'으로 이어나가겠다"며 "2년동안 의원들 간의 평가를 했기 때문에 전반기보다 의원들 간의 소통이 나을 수도 있으며 시를 견제하는데 있어서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의장과 일문일답.
-후반기 의장 연임 성공 당선 소감은.
"벌써 2년이 지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지난 2년 정말 열심히 달렸다. 민주당이 절대 다수였던 8대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시작했고 배려와 원칙을 갖고 의원들의 열정, 화합을 이끌려고 했다. 집행부에 대해서도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도와줄 것은 도와줬다. 미진한 부분을 보완할 2년의 기회를 얻은 만큼 계속 열심히 뛰어서 시민께 보답하는 의회가 되겠다."
-전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성과가 있다면.
"가장 큰 보람은 부산, 울산, 경남 의회 연합회를 발족한 것이다. 부산시의회가 주도해 2022년 10월 부울경 상생발전 공동협력 선언 이후 1년 6개월만의 결실로 33년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 최초로 광역의회 연합이 탄생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부울경이 개별적으로 중앙과 수도권을 상대할 것이 아니라 3개 시·도 의회가 힘을 합해 한 목소리를 내면 정부와의 협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전반기 시정 견제·감시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9대 의회가 출범할 당시 그런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시 산하 10개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의무 실시, 2022년 행정사무감사 업무파악이 안 된 실·국장 질책 및 보충감사 실시, 영어상용도시·창업청 신설 등 시장 공약사업 엄중 심사, 오페라하우스 집중 점검 등을 통해 시를 견제했고 후반기 부산시의회는 앞으로도 대안 있는 비판을 위해 엄청나게 공부하고 합리적으로 토론하면서 시·교육청과 건전한 긴장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중점 추진 방안은
"가장 큰 목표는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의회가 되겠다는 것이고,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실질적 지방시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지방의회 위상 강화, 의회 사무처 경쟁력 강화, 민간 및 단체 등과 협력도 추진하겠다. 조례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 개편을 포함해 조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찾을 것이다."
-분열된 의회를 하나로 모을 방법이 있는지.
"이번 의장 선출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서 ‘초·재선의 대결’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화합은 각각의 능력을 합한 것 이상의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화합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갈등을 피하기 위해 원칙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후반기는 능력과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의회를 운영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의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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