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드라마→액션' 차승원이라 가능한 것[폭군]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모델출신 배우'라는 이미지는 어느새 추억이 됐다.

코미디 부터 드라마,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고 있는 '배우 차승원'의 도전은 어디까지 일까. 차승원이 올 여름 또 다른 장르를 통해 또 한번 변신을 시도한다. 연기력은 기본 비주얼 까지 완벽한 배우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박훈정 감독)이 ‘임상’ 역으로 분한 차승원의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누아르와 코미디, 드라마, 사극, 액션까지 장르 불문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하는 올라운더 차승원. 시골 분교로 부임한 속물 교사 ‘김봉두’ 역을 맡아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한 영화 '선생 김봉두'부터 안하무인 톱스타 ‘독고진’으로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열풍을 일으킨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마약 조직의 보스 ‘브라이언’으로 빌런 캐릭터의 새 지평을 연 '독전' 시리즈에 이어 전무후무한 캐릭터 ‘마 이사’로 수많은 성대모사와 패러디를 양산한 '낙원의 밤'까지.

매 작품 개성있고 임팩트 강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선 그가 '폭군'을 통해 또 한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

이번 작품을 통해 '낙원의 밤' 이후 박훈정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차승원은 은퇴한 전직 요원이자 ‘폭군 프로그램’에 관련된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청소부 ‘임상’ 역을 맡았다. 평소에는 공손한 말투와 깔끔한 헤어스타일, 영락없는 평범한 공무원처럼 보이지만 업무를 수행할 때는 걸리적거리는 것은 모조리 쓸어버리는 무자비한 해결사로 돌변하는 인물. 특히 근접 거리에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산탄총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폭발적인 총기 액션을 선보인다.

김정민 무술감독은 “많은 분량의 총격신을 뒷모습까지 본인이 직접 연기할 정도로 액션 능력이 뛰어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차승원은 새 캐릭터에 대해 "일상적이면서 비일상적이고, 수줍음이 있고 소극적이지만 다분히 폭력적이고, 노쇠한데 민첩한 인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폭군'은 오는 14일 디즈니+에서 총 4개의 에피소드가 전편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