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주유결제 '조금씩 자주'…80대 이상 매출 30% 급감

채새롬 2024. 7. 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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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인해 주유 결제 패턴이 조금씩 자주 하는 것으로 바뀌고, 일부 고령층 소비는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BC카드는 80대 이상 고객 매출 하락에 대해 '가득 주유'를 선호했지만 급등한 유가로 인해 최소한으로 결제했거나, 일시적으로 발생됐던 겨울철 난방비와 관련된 지출이 줄어든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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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제공]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고유가로 인해 주유 결제 패턴이 조금씩 자주 하는 것으로 바뀌고, 일부 고령층 소비는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BC카드는 지난 6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8% 감소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주유(0.8%)와 온라인(2.4%) 업종 매출은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유 업종의 6월 매출액은 연초 대비 3%가량 증가했지만, 매출 건수는 10% 이상 증가해 '소액 다건' 결제 패턴이 많아졌다.

기간 내 건당 평균 결제액은 반년 새 7%(3천454원)가량 줄었다.

BC카드 관계자는 "최근 유류세 인하 조치가 8월 말까지 연장됐지만, 인하율이 변경됨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실제 주유 금액은 리터당 최대 41원(보통 휘발유 기준)까지 증가했다"면서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이 방문 시 최소 금액만 결제하고 있는 현상이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체 매출액은 연초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80대 이상 고객 매출액은 30% 이상 감소했다.

건당 평균 결제액 역시 전체 연령대는 연초 5만2천948원에서 6월 4만9천494원으로 7%가량 감소했으나 80대 이상 고객은 10만1천532원에서 5만9천427원으로 41%가량 급감했다.

BC카드는 80대 이상 고객 매출 하락에 대해 '가득 주유'를 선호했지만 급등한 유가로 인해 최소한으로 결제했거나, 일시적으로 발생됐던 겨울철 난방비와 관련된 지출이 줄어든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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