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플랫폼에 도전 받는 韓, 대응 어떻게"…논의의 장 열린다

언론학회, '국내 미디어 플랫폼 산업의 대응과 정책 진단' 세미나
"개별 기업 아닌 플랫폼 산업 둔 국가간 경쟁…韓 규제 신중해야"

[서울=뉴시스] 한국언론학회가 '국내 미디어 플랫폼 산업의 대응과 정책 진단'을 주제로 오는 17일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언론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이어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약진으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도전 받는 가운데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한국언론학회는 '국내 미디어 플랫폼 산업의 대응과 정책 진단'을 주제로 오는 17일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미디어 플랫폼 산업 지형 대변화에 따른 국내 산업의 현황과 대응’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두 번째 세미나다. 앞서 플랫폼 산업이 갖고 있는 국가간 패권 경쟁의 속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재 국내 미디어 플랫폼 산업의 현재 상황에 대해 평가했다면 이번에는 국내 미디어 플랫폼 산업의 대응 방향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최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는 중국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플랫폼 기업 경쟁 이면에는 단순히 개별 기업이 아닌 플랫폼 산업 내 잠재적 시장을 놓고 벌이는 국가 간 경쟁이 있다는 면이 시사점으로 주목되고 있다.

플랫폼 시장에서는 한 기업이 갖는 영향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지배력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적 특성을 우려한 여러 국가들은 플랫폼에 대한 공정거래 규제를 강화하면서 자국 플랫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직간접적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공정거래촉진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온라인플랫폼법'과 관련한 다양한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들이 국내 플랫폼 기업에 대해서만 실효적으로 작용돼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오히려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미디어 플랫폼 산업을 진단하고, 새로운 대응 방안을 찾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송해엽 군산대 교수가 '디지털 플랫폼 규제에 대한 정책 방향 검토'를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진행하며 두 번째에는 임석봉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가 ‘플랫폼으로서 방송의 역할과 위기 극복 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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