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그너와 카시도코의 ‘극강 조합’…쿠드롱 때보다 강한 웰뱅?

김창금 기자 2024. 7. 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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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은 없지만, 극강의 웰뱅은 돌아왔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대폭 보강한 웰컴저축은행이 1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의 2승을 앞세워 하이원리조트를 4-1로 제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 시즌에 대비해 최강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세미 사이그너와 카시도코스타스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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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15일 팀리그 개막전 승리
웰컴저축은행의 외국인 극강 조합인 세미 사이그너(오른쪽)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관중석에 둘을 응원하는 부인이 보인다. PBA 제공

쿠드롱은 없지만, 극강의 웰뱅은 돌아왔다. 적어도 개막전 첫 경기 풍경은 그렇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대폭 보강한 웰컴저축은행이 1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의 2승을 앞세워 하이원리조트를 4-1로 제압했다.

웰컴저축은행 선수들은 5세트 남자 단식에서 김임권의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하자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 시즌에 대비해 최강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세미 사이그너와 카시도코스타스를 영입했다. 화려한 경력의 선수들이라 잠재력은 높이 평가받았지만, 스타 선수들의 화합은 의문 부호를 남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탄탄한 ‘원팀’의 분위기를 과시했다. 예민한 성격의 카스도코스타스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사이그너와 호흡을 맞추며 사실상 승리를 주도했고, 3세트 남자단식에서도 뤼피 체네트를 상대로 하이런 9점을 터트리며 승전가를 불렀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사이그너가 김예은과 합작승을 일궜고, 마지막 5세트에는 김임권이 하이원의 10대 유망주 부라크 하샤시를 제압해며 개막전 승리를 밀봉했다.

사이그너와 카시도코스타스는 출전한 세트에서 모두 이기면서 지난 시즌 6위 웰컴저축은행의 부활 가능성을 예고했다. 막강 공격력과 끈끈한 팀 분위기에 주장 서현민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관중석에는 사이그너와 카시도코스타스의 부인이 응원을 펼쳤다.

하이원리조트는 이미래-용현지가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예은-최혜미 짝을 가볍게 따돌렸지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NH농협카드의 김민아(왼쪽)와 김보미가 좋아하고 있다. PBA 제공

한편 지난 시즌 우승팀 하나카드는 개막전에서 준우승팀 SK렌터카를 제압했고, NH농협카드는 조재호와 김민아가 나란히 2승을 뽑아내며 크라운해태에 4-0 완승을 거뒀다.

에스와이는 한지은의 2승과 ‘신입생’ 권발해가 황득희와 혼합복식서 승리를 보태면서 우리금융캐피탈을 4-2로 꺾었다.

에스와이의 권발해. PBA 제공

16일에는 낮 12시30분 휴온스-NH농협카드, 오후 3시30분 SK렌터카-에스와이, 저녁 6시30분 크라운해태-웰컴저축은행, 밤 9시30분 우리금융캐피탈과 하이원리조트의 경기가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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