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인구 50만-예산 1조시대 열겠다"

오산=강성원 기자 2024. 7. 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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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청사진으로 '인구 50만 시대, 예산 1조원 시대'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15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남은 2년 동안 도시 발전과 함께 반도체, 4차산업, 소부장 특화도시 구축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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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후반기 맞아 기자회견서 시정청사진 제시
내년초 도시공사 출범후 운암뜰AI시티 조성 박차
예비군훈련장 부지 활용해 첨단 산업단지도 추진
이권재 오산시장이 15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오산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 사진제공=강성원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청사진으로 '인구 50만 시대, 예산 1조원 시대'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15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남은 2년 동안 도시 발전과 함께 반도체, 4차산업, 소부장 특화도시 구축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산시의 가장 큰 현안은 '오산도시공사'의 출범이다. 시는 이 시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을 위한 법인등기를 마치고 남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올해 말까지 시설물 정비와 기업 상징물 구축, 인력 충원 등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 공사가 공식 출범한다"며 "개발이익의 타지역 유출을 막고 이익의 극대화를 통해 재원을 오산시 인프라에 재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첫째 사업이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 시장은 "시의회에서 자본금으로 출자 동의를 얻은 99억 원으로 오산시가 운암뜰 사업 지분 19.8%를 매입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운암뜰이 e스포츠 아레나로 대표되는 복합문화시설 등을 갖춘 오산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산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활용한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세교터미널 부지에 대규모 상업시설을 건립하는 구상도 도시공사가 주축이 돼 추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의 개발 구상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구도심 개발을 위한 지역개발 등에 도시공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수익성 있는 도시공사로 도약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역세권에 위치한 옛 계성제지 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유권을 가진 기업과 활발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지역 거점시설이 될 상업 컨벤션 공간을 조성해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개발되는 옛 계성제지 부지에 인접해 있는 하수처리장도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와 함께 복합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50만 자족형 커넥티드 시티' 도약을 위한 교통 개선 구상도 내놨다. 이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입체화 △반도체고속도로-세교지구 연결도로 개설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동탄~운암뜰~오산역 트램 조기 착공 △분당선 오산대역 연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복안이다.

이 시장은 후반기 과제로 기업 유치를 통한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 구상도 내놨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의 연구센터가 들어서는 가장동 일원에 30만평 규모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테크노밸리를 기존 세마, 가장, 지곶산단과 연계해 대규모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산=강성원 기자 swk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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