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위' 클린스만, '준우승' 잉글랜드에 "전술 아니라 마음가짐 중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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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이 아니라 마음가짐이었다".
유로 2024서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한 클린스만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평가했다.
클린스만은 "나는 잉글랜드가 처음부터 높은 압박과 공격성을 나타내면서 스페인을 괴롭혀서 놀라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들을 긴장시키고 불안하게 만들어야 했다. 스페인 선수들의 자신감이 너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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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전술이 아니라 마음가짐이었다".
클린스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더 선을 통해 유로 2024를 총평했다. 유로 2024서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한 클린스만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평가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1966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외엔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잉글랜드의 트로피 추가 도전이 또 한 번 실패로 끝났다.
이와 더불어 케인의 '무관 징크스'도 계속됐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자 A매치 최다 득점자(66골)인 케인은 개인 기록에선 남부럽지 않은 이력을 자랑한다. 특히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서 3차례 득점왕에 올랐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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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표팀 그리고 소속팀서 우승은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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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프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뛴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4-2015, 20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에 그쳤다.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케인의 '무관 커리어'가 끝날지 관심이 쏠렸으나 이 팀에서조차 첫 해엔 우승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33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20회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했고 UCL에서도 6차례나 우승한 강호인데,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 3위에 그치고 UCL 등 다른 대회에서도 줄줄이 탈락했다.
케인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는 그 어느 때보다 초호화 멤버로 나섰기 때문에 우승 적기로 여겨졌다.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날)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 에이스들을 전부 모아놨다. 대회 전 도박사이트 및 슈퍼컴퓨터 예측에서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잉글랜드 우승확률은 20%에 육박한다고 계산됐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예선부터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결승까지 올라가는 과정 속에서도 경기력 및 용병술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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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도 분명히 값진 성과지만 기대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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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은 "나는 잉글랜드가 처음부터 높은 압박과 공격성을 나타내면서 스페인을 괴롭혀서 놀라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들을 긴장시키고 불안하게 만들어야 했다. 스페인 선수들의 자신감이 너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페인은 잉글랜드 보다 기술적이었다. 만약 불안하게 만들었다면 열정과 자신감을 빼앗을 수 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내내 그런 도전을 받은 적이 없다. 게다가 한 골을 먼저 내주면 체력적인 면에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전략적으로 부족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은 "잉글랜드의 생각은 올바른 위치에 있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을 이긴다는 확신이 필요했다. 잉글랜드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스페인을 압도할 기회가 있었다. 잉글랜드가 백3을 쓰든 백4를 쓰든 중요한 것은 전술이 아니라 마음가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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