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꿰찬 ‘19금’ 스탠드업 코미디

서종민 기자 2024. 7. 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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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이 공공 극장 중 최초로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코미디 무대를 시도한다.

16일 세종문화회관 등에 따르면 '메타코미디'는 다음 달 15∼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코미디 어셈블'이라는 이름의 쇼로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공연으로 만담 등 '스탠드업 코미디'의 대중성 강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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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17일 ‘코미디어셈블’
주류 반입 가능 성인대상 공연
‘코미디 어셈블’ 무대에 오르는 ‘메타코미디’ 소속의 코미디언 이재율(왼쪽부터), 김동하, 대니 초, 곽범, 정영준 대표. 메타코미디 제공

세종문화회관이 공공 극장 중 최초로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코미디 무대를 시도한다. 코미디 콘텐츠로 유튜브를 달구며 MZ세대들의 지지를 받는 ‘메타코미디’ 레이블과 협업이다.

16일 세종문화회관 등에 따르면 ‘메타코미디’는 다음 달 15∼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코미디 어셈블’이라는 이름의 쇼로 무대에 오른다. 성·정치·종교 등 범위는 물론 그 수위에도 제약을 두지 않겠다고 한다. 2005년 출생자부터 관람이 가능하고 주류 반입도 허용된다. 세종문화회관이 공연 예술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싱크넥스트 2024’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됐다. 예정돼 있는 총 4회 차 공연 중 마지막 회차 객석은 매진됐고, 나머지 공연의 입장권도 빠르게 동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공연으로 만담 등 ‘스탠드업 코미디’의 대중성 강화를 기대한다. 코미디언이 마이크만 들고 무대에 서서 관객의 허를 찌르는 식으로 웃음을 끌어내는 이 장르는 미국에서는 그래미 시상식의 별도 부문이 있는 만큼 역사가 길다. 우선 1회 차 공연에서는 유튜브 채널 ‘빵송국’의 콤비 개그맨 곽범·이창훈 그리고 ‘스낵타운’ ‘유스데스크’ ‘보따’ ‘플러스마이너스’ 등이 무대를 연다. 16·17일은 스탠드업 코미디로 입소문을 탄 재미교포 코미디언 대니 초, 김동하·손동훈·송하빈·이제규·코미꼬 등이 참여한다.

한편 지난 2021년 출범한 ‘메타코미디’는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인기 개그맨을 배출했고,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에서 개관한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공연은 연이어 매진을 기록하며 오프라인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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