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도 인종차별 당했다…분노한 팀 동료가 대신 '주먹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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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황희찬(28)이 프리시즌 친선 경기 중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평화롭던 프리시즌 경기가 황희찬을 향한 모욕적 발언으로 망가졌다"면서 "코모의 한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울버햄튼 선수들은 격노했고, 포덴세는 펀치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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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황희찬(28)이 프리시즌 친선 경기 중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울버햄튼 동료 다니엘 포덴세는 황희찬을 도와주다 퇴장당했다.
울버햄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 팀 코모와 친선경기를 치렀는데, 후반 중반 도중 코모의 한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때 팀 동료 포덴세가 황희찬을 대신해 다투다 주먹을 휘둘러 레드카드를 받았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평화롭던 프리시즌 경기가 황희찬을 향한 모욕적 발언으로 망가졌다"면서 "코모의 한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울버햄튼 선수들은 격노했고, 포덴세는 펀치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한바탕 싸운 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상태를 체크했다. 이전에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적이 있는 황희찬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당 경기를 마저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오닐 감독은 "인종차별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안타깝다"면서 "울버햄튼 동료들이 황희찬을 위로하고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다만 퇴장을 당한 포덴세는 선을 지켰어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여전히 한국 축구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손흥민(토트넘)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아시아인인) 손흥민과 그의 친척은 다 비슷하게 생겨 얼굴을 구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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