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병주 "'오물 풍선 원점 타격'? 성일종, 아실 만한 분이…"
- 절박한 심정으로 최고위원 출마…尹 폭정 멈춰야
- 친명일색 전대? 이 대표 중심으로 뭉쳐 싸워야
- 김두관 '왕당파' 발언 부적절, 전대 다양성 있어
- 이재명 금투세·종부세 완화? 국익중심 실용주의
- 與 성일종 '오물 풍선 원점 타격'? 아주 부적절
- 포탄·전투기로 공격하면 국지전 일어날 수 밖에
- 욕 했다고 몽둥이로 때리나…軍도 답변 못할 것
- 명품백 반환 지시 깜빡? 尹부부 다운 책임 전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1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통해서 최고위원 후보 8명을 확정지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강성친명 일색이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요. 후보들은 이를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 후보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병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일단은 최고위원선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셨습니다.
▶김병주 : 네.
▷김태현 : 출마의 변부터 들어보지요.
▶김병주 :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했습니다.
▷김태현 : 어떤 절박한 심정이요?
▶김병주 :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많은 부분에서 후퇴하고 있잖아요. 민주주의, 민생, 한반도 평화가 후퇴하기 때문에 이를 바로 세워야 된다 하는 절박함이 있고요. 책임감과 사명감도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막아세우고, 또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들, 더군다나 컷오프가 있고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 면면만 봐도 계파로 말하면 다 친명이거든요.
▶김병주 : 네.
▷김태현 : 박지원 의원도 저랑 인터뷰할 때 좀 아쉽다. 비명도 있고 이래야 좀 다양한 목소리가 담길 텐데 너무 지도부가 원보이스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를 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지적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주 : 글쎄, 저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께서 사실은 우리 당의 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잖아요.
▷김태현 : 네.
▶김병주 : 지난번에 당대표 되실 때도 77.7%로 됐으니까 역대 그런 대표는 없었지요. 그 이후에도 당을 잘 이끌어서 총선을 압승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의 대다수 국회의원들은 그렇게 따지면 다 친명이지요. 우리 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워 왔잖아요. 앞으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다음 지휘부도 똘똘 뭉쳐서 싸우는 이런 지휘부가 돼야 되는데요. 그러면 똘똘 뭉치고 단합한다고 다 친명이고 비명이고 이렇게 하는 것은 프레임이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병주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두관 후보가 이번 최고위원 후보들 예비경선 결과를 두고 이런 표현을 했더라고요. 편하게 말하면 왕당파들만 된 것이다.
▶김병주 : 네.
▷김태현 : 김두관 후보의 표현에 따르면 의원님도 왕당파이시잖아요. 그 왕당파라는 표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병주 : 표현이 아주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왜 왕당파가 되겠습니까? 실제 전혀 그런 것들이 아니고요. 이번에는 저는 오히려 다양한 분이 들어왔다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원외에서도 다섯 분이나 도전을 원래 했었잖아요. 시장, 또 시의원 출신 뭐 다양하고요. 정봉주 같은 분도 있었고요.
▷김태현 : 네.
▶김병주 : 저는 또 안보전문가로서 육군 장성 출신으로 30년 동안 출마한 사람이 없었어요. 제가 보기에는요.
▷김태현 : 민주당 전당대회에?
▶김병주 : 네.
▷김태현 : 그러고 보니까 그러네요.
▶김병주 : 4성 장군 출신이 최고위원 하겠다고 도전한 적이 제 기억에는 없었어요. 안보가 그만큼 위중하니까. 그거 얼마나 다양합니까. 그래서 외교‧안보‧통일의 전문가인 저 같은 사람이 들어와 있는데 뭐 다양한 사람이 없다, 획일화돼 있다 둥 이런 것은 그냥 프레임인 것 같고요. 어느 전당대회보다도 이번이 다양성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예를 들면 종부세 폐지라든지 금투세 유예, 상속세 문제까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것 아니냐 뭐 이런 평가가 있던데요.
▶김병주 : 네.
▷김태현 : 언론보도 보니까 당내의 친노나 친문세력들은 당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어떻습니까? 그런 부분들 가지고 앞으로 당의 노선투쟁이 있는 겁니까?
▶김병주 : 저는 노선투쟁보다는 실제 당에서 토의는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께서는 늘 국익중심의 어떤 실용주의를 택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원하면,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면 어떤 정책도 받아들여서 하실 수 있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지금 종부세라든가 이런 것들은 사실은 국민들이 원하는 분야가 많고 하니까, 실제 거기에 또 반대했던 우리 의원들도 많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신랄하게 토의를 해서 당의 입장을 잡아가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이러한 말씀하신 건 저는 잘하셨다고 봐요. 왜냐하면 국민들의 목소리를 민주당도 다양하게 일단 듣고 검토해야 되는 것이지, 민주당 지지자들의 의견만 들을 수는 없잖아요. 전 국민의 의견을 듣고, 책상 위에 그런 것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토의를 해서 국민들이 조금 더 잘 살 수 있고 또 편하다면 그런 정책도 받아들이는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조응천 의원은 그걸 보고 약속대련 아니냐 이렇게 어제 이야기하던데 아닙니까?
▶김병주 : 뭐 그분 입장에서는 항상 좀 다른 삐딱한 각도로 우리 당을 봐오시잖아요. 모든 것은 종합적으로 봐야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의 지금 국방위 위원이잖아요.
▶김병주 : 네.
▷김태현 : 어제 국민의힘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북한이 보내는 오물풍선으로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무력도발로 간주하고 원점을 타격해 강력히 보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생각하면 그 풍선 날아오는 데 거기를 타격하겠다 이런 취지로 저는 이해했는데요. 이 오물풍선의 원점타격 이게 가능한 얘기입니까, 아니면 현실적으로 조금 어려운 얘기입니까?
▶김병주 : 이것은 제가 봤을 때 성일종 위원장이 아주 부적절한 얘기를 했다고 보입니다. 오물풍선 날아오는데 원점타격을 한다 하면 오물풍선 원점이 어디겠습니까? 북한 군사분계선 한 후방 10~15km 지점이고요. 그러면 거기에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이 뭐예요? 소총이 아니잖아요. 포탄이나 전투기로 공격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국지전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거지요. 원점타격에 대한 개념도 국방위원장은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요. 원점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서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이 포를 쏘면 그 쏜 지점에 대해서 이렇게 타격을 해야 다시 재도발을 못 하잖아요. 그런 개념인데요.
▷김태현 : 네.
▶김병주 : 오물풍선은 부대 안에서 하는 게 아니라 어디서나 날릴 수 있어요, 실제. 그러고 이런 것들은 대응은 늘 비례성 원칙이라든가 적의 의지를 끊을 정도이기 때문에요. 오물풍선은 심리전 수단이잖아요. 그러면 대응은 심리전 수단으로 하는 것이지 예를 들면 욕 한번 했다고 몽둥이로 때리는 거랑 똑같잖아요. 그래서 이것은 국방위원장으로서 어떻게 아실 만한 분이 이런 발언을 했는지 진짜 너무 부적절한 발언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국방부가 성일종 위원장의 그 발언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군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계획을 가지고 있고 옵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미리 사전에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이거는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그러면 군에서도 옵션 중에 하나로 원점타격을 자기고 있다는 얘기인 건가요?
▶김병주 : 군에서는 이렇게 답변을 못할 겁니다. 군에서는 원론적인 것이지요. 북한이 도발한다면 그동안 도발원점에 대한 타격을 하겠다라는 것은 원론적이었던 것 같고요. 오물풍선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봐요. 아마 오물풍선에 대한 원점타격을 할 수 있는 조건은 진짜로 어떤 조건은 하나 있겠지요. 어떤 것이냐, 생화학무기를 거기에 장착해서 보내는 증거가 확실할 경우는 우리 넘어오면 피해가 크잖아요. 그런데 그런 생화학무기, 대량살상무기와 같은 그런 것들을 했을 때에는, 그러고 그 증거가 확실할 때는 타격을 할 수 있겠지만 그걸 확인할 수가 없잖아요.
▷김태현 : 네.
▶김병주 :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현재 국방부의 대응이 너무 부적절했다고 봤던 것이, 지적했던 것이 오물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때 GOP 라인이 있잖아요. 거기는 우리 대공진지가 있어요. 거기서 요격을 시켜서 떨어뜨려라. 이게 GOP 넘어오면 우리 민간지역으로 넘어오잖아요. 그러면 총을 쐈을 때 여러 가지 피해가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GOP 선상에서 요격하라고 했을 때 국민의힘이라든가 일부 보수론자나 저런 데서는 저를 엄청나게 비난했어요.
▷김태현 : 왜요?
▶김병주 : 그걸 왜 요격하느냐. 요격하면 거기에 물질이 떨어져서 피해가 있는데. GOP 안, 비무장지대에서 떨어지면 피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서 하라고 했을 때 오히려 저를 비난하더니 이번에는 진짜 엄청나게 나아가서 원점을 타격한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병주 의원이 제시하신 방안은 비무장지대 넘어올 때 포로 쏴서 떨어뜨리는,
▶김병주 : 포가 아니라 대공화기라고 있어요.
▷김태현 : 대공화기로.
▶김병주 : 대공화기 이것은 공중에서 자폭기능이기 때문에 탄약이 북한으로 넘어가지도 않아요. 그런 탄들이 있거든요. 그런 정도는 해야 되는데요. 지금 성일종 의원이 얘기한 것은 그야말로 긴장을 조성하고 국지전까지 가겠다는 그런 의도로밖에 안 보이고요. 제가 봤을 때 너무 군사학에 대해서 무지하다. 참 걱정돼요. 이런 분이 국방위원장으로 임명이 돼서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병주 : 국방위원장의 말은 늘 신중해야 돼요. 왜냐하면 국방위원장이 얘기하면 국방부에게 다 보고를 받고 얘기하는 걸로 인식되잖아요. 다른 의원도 아니고요. 그래서 좀 말을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보지요. 의원님,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해서 대통령실의 유 모 행정관이 지난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었는데 거기에서 한 진술이 보도가 됐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받은 당일에 김건희 여사가 나에게 반환하라 이런 지시를 내렸는데 내가 다른 업무 때문에 깜빡 잊고 반환하지 않았다. 이런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이렇게 보도가 됐습니다. 이 진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병주 : 저는 진짜 윤석열 대통령 부부답다.
▷김태현 : 네?
▶김병주 : 윤석열 대통령 부부답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어떤 의미이시지요?
▶김병주 :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해온 행태가 뭡니까? 리더는 늘 책임은 나에게, 공은 부하에게 돌려야 되는데 늘 책임은 부하에게, 나는 아무 죄 없다 이런 걸로 저는 보여요. 김건희 여사 이것은 행정관이 지시를 받았는데 뭐 안 했다. 지금 행정관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하잖아요. 그러면 지금까지 여기에 대해서는 해명이 너무 오락가락하지 않습니까? 뭐 공작이었다, 그다음 국가기록물이었다, 그것도 안 되니까 이제는 행정관한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나는 책임 없다 그러한 태도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또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거지요. 돌려주려면 그 자리에서 즉시 갖고 가라고 해야 되는 거고요.
▷김태현 : 네.
▶김병주 : 두 번째, 그러면 지시를 해서 안 돌려줬다면 그다음 날 왜 확인을 못 하는 겁니까? 그러고 행정관이 그러한 명품백을 받았는데 그날은 잊고 못 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물건이잖아요. 늘 눈에 보일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김병주 : 그다음 날 또 보이고 그다음 날 보이고. 그러면 왜 반납을 안 했겠어요? 이것은 어거지 표현이고, 자기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어떻게 부하직원들한테 이렇게 전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지 저는 참 씁쓸해요. 이러한 리더를 우리가 갖고 있다는 우리 현실이 너무나 씁쓸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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