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국평 '10억' 올랐다… 대출 완화에 가계부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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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심상치 않은 집값 상승폭에 '패닉바잉'(향후 집값 급등을 우려한 주택 구매)으로 인한 집값 폭등세가 재연되는 것 아니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7월 둘째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4% 오르면서 2018년 9월 셋째주(0.26%)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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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15일 기준)은 6177건으로 2020년 12월(7745건) 이후 4년6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 수치는 7000건 내외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7월 둘째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4% 오르면서 2018년 9월 셋째주(0.26%)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입주권 가격은 이른바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 기준 23억원을 육박했으며 지난달 26일 22억971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 분양가는 12억~13억원대였는데 입주 전에 이미 10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 아파트의 95㎡ 입주권도 지난달 26일 24억378만원에 거래되며 역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3년 전 패닉바잉을 넘어서는 폭등장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점쳐지는 데다 공급난과 전세난이 맞물린 상황에서 대출까지 고삐가 풀려 앞으로 1~2년 안에 시장 분위기가 꺾이긴 어렵다고 예측한다.
문제는 폭증하는 가계부채다. 올해 4월부터 두드러진 가계부채 증가세가 최근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 지난 1~4일 나흘동안 늘어난 5대 은행 가계부채 증가량은 2조1835억원으로 전월 가계부채 상승량의 40%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발생했다.
대출 완화 기조와 함께 7월 시행 예정이던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마저 두달 뒤로 밀리면서 '영끌' 수요를 부추긴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추세적인 상승세는 아니라며 앞으로 상당한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집값 상승은 단기적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이 크게 보이는 것으로 부분적 상승"이라고 진단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서울 주택가격이 공급부족이나 전세난으로 가격 상승 여력이 있어보이는 지역은 거래량이 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은 집값 과열 여지가 충분히 있다 보니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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