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메시’ 샤키리, 스위스 대표팀 은퇴···“14년 추억, 잊을 수 없는 순간들”

양승남 기자 2024. 7. 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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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대표팀 미드필더 샤키리. Getty Images코리아



스위스 축구를 이끌어온 베테랑 미드필더 제르단 샤키리(33·시카고 파이어)가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샤키리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샤키리는 “스위스 대표팀에서 14년간, 7개의 토너먼트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보냈다”면서 “대표팀에 이별을 말할 때가 왔다. 멋진 추억이 남아 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알바니아인 부모 아래, 어린 시절 코소보에서 스위스로 이주한 샤키리는 2010년 3월우루과이와의 친선전에서 A대표로 데뷔했다. 이후 샤키리는 그라니트 자카(32·레버쿠젠)와 함께 스위스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 169㎝로 키는 작지만 단단한 하체로 왼발 드리블과 슈팅이 일품이어서 ‘알프스 메시’로 불려왔다.

스위스 샤키리가 2022 카타르월드컵 세르비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샤키리는 2010년 남아공 대회부터 4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2016년 대회부터는 3회 연속으로 유로 본선에도 출전했다. 또한 월드컵 통산 12경기 5골·2어시스트, 유로 통산 11경기 5골·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메이저 본선 무대에서 활약도 두드러졌다.

샤키리는 A매치 통산 125경기 32골을 남기고 떠난다. A매치 출전은 자카(130경기)에 이은 역대 2위, 골은 역대 4위의 기록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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